[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LG전자가 선보인 8K 올레드 TV가 일본 전문가들로부터 화질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20일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88Z9)’는 최근 일본 오디오·비디오(AV) 전문매체 ‘하이비(HiVi)’가 주관하는 어워드인 ‘하이비 그랑프리’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하이비는 1983년 창간된 일본 최고 권위 영상·음향 전문지로, 특히 TV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TV가 일본 제품을 제치고 금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매체의 평가는 T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 판단에 기준이 되기도 한다.
LG전자는 이번 수상을 일본 시장 공략의 '청신호'로 보고 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화질에 가장 민감한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에서 올레드 TV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일본 TV 시장 올레드 TV 매출액 비중은 역대 최대인 20%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으로 성장세도 높다.
LG전자 일본법인장 이영채 상무는 “이번 수상은 LG만의 독보적인 올레드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압도적 화질의 올레드와 세계 최고 8K 해상도를 앞세워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