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을 생산라인에 적용한다. AI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품질검사를 맡는다.
12일 삼성전기(대표 이윤태)는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제1회 AI-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Day는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인프라 구축 및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기 AI 전문가들은 검사, 품질, 설비, 설계, 물류 등 5대 분야 20개 과제를 진행했다. 제품양산 수율 향상, 개발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4년간 1041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과제는 이미 삼성전기 국내외 현장에 도입됐다. 삼성전기는 먼저 MLCC 품질 검사에 AI를 반영했다. 삼성전기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0.1밀리미터(mm)의 MLCC 품질검사를 AI가 담당한다”며 “스스로 학습해 육안으로는 존재 여부도 확인이 어려운 극소형 제품의 불량을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제품생산 프로세스를 통합한 생산관리시스템(MES) 3.0 구축했다. AI 통합플랫폼을 활용해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