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소집 및 논의 안건 등을 다룬다. 이와 관련 CJ헬로는 오는 24일경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 선임 및 사명 변경, 조직개편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CJ헬로 내부에서 후보로 선정한 사명은 LG헬로비전이다. LG유플러스에 인수되는 만큼 CJ를 덜어내고 그 자리를 LG로 채웠다. 원더넷, 브링(bring), 모든 등 다양한 후보군이 나왔지만 CJ헬로 내부에서는 LG헬로비전에 표를 던졌다.
‘헬로비전’은 과거 9년간 사용했던 CJ헬로 사명이다. 과거 CJ케이블넷에서 CJ헬로비전으로 이름을 바꿨고, 지난 2017년 CJ헬로로 사명을 바꿨다. ‘비전(vision)’은 케이블TV 사업 중심이었던 텔레비전을 상징한다.
인수가 마무리된 후 CJ헬로의 새로운 대표는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명과 대표가 변화하는 만큼, 조직개편도 이뤄진다.
CJ헬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심사 기간 등을 고려해 주주총회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LG유플러스와 기업결합 관련 심사자문단 합숙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단 교육 및 논의를 거쳐 오는 11일부터 사업자 의견을 청취하고, 13일 최종 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결론은 다음 주 나올 예정이다.
앞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내 유료방송 인수합병(M&A) 심사 한 건을 완료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절차는 이달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쟁점은 알뜰폰이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펼쳐온 주무부처인 만큼, 이번 심사에서 알뜰폰과 관련해 어떤 조건을 합의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0%+1주를 8000억원에 인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경우, 한 차례 유보 후 지난 달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제 과기정통부 심사 결과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