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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SKT 알뜰폰 공방…하현회 “계획대로” 박정호 “공정해야”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11-29 10: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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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가 알뜰폰 사업을 포함한 CJ헬로 인수 추진과 관련해 “원래 계획한 대로 잘 될 것이라 본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반면 LG유플러스의 알뜰폰 분리매각 필요성을 제기한 SK텔레콤의 박정호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수심사가) 공정하게 진행됐으면 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하현회 대표와 박정호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과의 조찬을 전후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와 CJ헬로 간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사에선 알뜰폰 사업의 분리매각 여부를 두고 이해 당사자 간 이견이 극심한 상황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인수를 승인하면서 교차판매 금지 및 알뜰폰 분리매각 등 조건을 달지 않았다. CJ헬로가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독행기업’이 아니라고 판단해서다.

SK텔레콤과 KT는 CJ헬로의 알뜰폰 분리매각을 주장하며 별도 심사를 과기정통부에 요청한 상태다. 현재 자사 망을 쓰는 CJ헬로 가입자가 LG유플러스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3년 전 똑같이 CJ헬로비전(현 CJ헬로) 인수를 추진했다가 공정위 불허 결정을 받은 바 있어 더욱 민감한 상황이다.

최기영 장관은 일단 공정위의 판단 기준과 선을 긋고 있다. 최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공정위의 기준과 우리의(과기정통부) 기준은 다르다”고 언급했다. 이는 곧 CJ헬로의 알뜰폰 분리매각 가능성으로 연결된다.

한편, 전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하현회 대표는 29일 예정된 조직개편도 언급했다. 하 대표는 “미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기 위한 조직을 잘 구축하겠다”며 “고객 접점에서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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