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hwp' 파일 형태의 공공서식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9월 1일부터 .hwp 파일용 '공공기관 서식한글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글과컴퓨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공공서식은 주로 한글파일(.hwp)로 제공된다. 그동안 서식 작성이 가능한 유료 한글 프로그램이 없는 국민들은 컴퓨터로 서식을 작성할 수 없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워드 프로세서 시장을 보호하면서도 민원 신청 시의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고 행안부는 자평했다.
공공기관 서식한글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국민들이 한글 유료 소프트웨어(SW)를 구입하지 않아도 컴퓨터로 서식 작성이 가능하다. 민원신청 편의 제고와 종이문서 감축 등 민원신청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 부분 절감될 전망이다.
공공기관 서식한글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식파일을 작성할 수 있도록 특화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한컴사가 제공하던 한글뷰와는 달리 서식 작성과 편집이 가능하다. 복사·붙이기, 표·그림·문자표 등 개체 넣기, 글자모양·문단모양 등 서식 작성에 필요한 기능이 구현됐다. 다만 맞춤법, 글꼴 추가 등 유료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일부 고급 확장기능은 탑재되지 않는다.
공공기관 서식한글 프로그램은 9월 1일부터 행정안전부, 한글과 컴퓨터사 누리집 외에도 문서24 및 각 공공기관 누리집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각종 민원신청·신고서 등 공공서식 작성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프로그램 보급으로 국민이 종이서식을 작성하는 불편함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근본적인 서식 개선 및 민원 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해 국민 생활 속에서 체감 가능한 정부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