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I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뉴타닉스 ‘자이 프레임’ 발표
-지난해 인수한 클라우드 기반 VDI ‘프레임’ 온프레미스로 확대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뉴타닉스가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형태로 제공하던 ‘프레임(Frame)’을 자사의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 기반의 시스템에도 확대 적용했다.
프레임은 지난해 8월 뉴타닉스가 인수한 데스크톱 가상화(VDI) 업체다. 프레임은 그동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상에서만 제공돼 왔다. 이를 뉴타닉스 HCI 기반의 온프레미스(기업 내부시스템)으로 확대한 것이다.
뉴타닉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개최된 자사의 연례 컨퍼런스 ‘닷넥스트(.NEXT) 2019’에서 ‘자이(Xi) 프레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뉴타닉스의 자체 하이퍼바이저인 AHV(아크로폴리스 하이퍼바이저)에 프레임을 통합했다. 뉴타닉스는 이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VDI’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가 의미 있는 이유는 이를 통해 VDI에서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의 접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회사 내부에 VDI를 구축한 경우, 기업의 소중한 자산인 데이터를 통제 하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직원의 해외 출장 시에는 활용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 AWS나 M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VDI를 사용할 경우, 언제 어디서나 디바이스나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애플리케이션과 가상 데스크톱에 접근할 수 있다.
뉴타닉스는 ‘자이 프레임’ 출시를 통해 기업들은 회사 내부에 VDI를 구축해 쓰다가 이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등 고객의 필요에 따라 VDI를 구현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데이터는 기업 내부에 저장돼 있지만, 출장과 같이 네트워크 속도 이슈가 있을 경우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불러와서 VDI 사용이 가능하다. 멀티 클라우드를 동시에 지원하면서도 단일 콘솔로 간결한 통제 및 관리가 가능해 기업들은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니콜라 보지노빅 뉴타닉스 부사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안전하고 간단하게 VDI 구축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특히 수천개의 가상 데스크톱을 퍼블릭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온프레미스에서도 동작하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VDI 상에서 어도비 프리미어프로를 동작하는 시연을 보였다.
그는 “AWS나 MS에서 운영되는 뉴타닉스의 DaaS를 이제 기업 내부에서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은 선택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뉴타닉스는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DR) 서비스인 ‘자이 리프(Xi Leap)’의 새로운 기능 및 이용 가능 지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이 리프는 미국 서부와 동부, 영국에만 지원된다. 조만간 일본과 독일, 이탈리아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VM웨어와 ESXi에서 구동되는 워크로드도 ‘자이 리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수닐 포티 뉴타닉스 최고 제품 및 개발 책임자는 “멀티 클라우드 세계는 더 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는 새로운 IT의 현실”이라며 “뉴타닉스는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애너하임(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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