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G 빠른데 5G?…켄후 화웨이 순환회장 “이용자 경험 극대화”

채수웅
켄후 화웨이 순환회장 (사진=화웨이 제공)
켄후 화웨이 순환회장 (사진=화웨이 제공)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5G는 4G보다 단순히 빠른 것이 아니라 진정한 혁명입니다. 5G를 통해서 연결이라는 것이 플랫폼이 되고 모든 것들이 온라인에서 구현할 수 있습니다."

화웨이 켄 후(Ken Hu) 순환회장은 16일 중국 선전시 인터컨티낸탈 호텔서 열린 'HAS 2019' 키노트 연설 '모두가 연결된 지능형 세상(Building a Fully Connected, Intelligent World)'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켄 후 순환회장은 완전한 연결을 앞당기는 도구로 5G와 인공지능(AI)를 꼽았다.

5G가 본격적으로 구축되기 시작하면서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졌고 AI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의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켄 후 순환회장은 "4G가 충분히 빠른데 굳이 5G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라며 "5G는 단순히 4G보다 빠른 것이 아니라 5G를 통해 연결이 파이프라인이 아닌 플랫폼이 되고 이용자 경험도 혁신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켄 후 순환회장은 AI가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기업은 물론,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AI가 기업들에게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큰 수확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았다.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클라우드 사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켄 후 순환회장은 "2025년에는 모든 회사가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대기업의 97%가 AI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화웨이는 AI 개발 플랫폼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가 지능적이고 끊김없는 디지털 경험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켄 후 순환회장은 올해가 가상증강현실(VR/AR) 서비스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5G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VR 활성화가 더딘 이유로 지목되는 네트워크 속도 및 디바이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켄 후 순환회장은 "AR/VR 활성화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5G 구축으로 산업 전반적으로 개발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혁신을 통해 AR/VR이 혁신적 변화 시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켄 후 순환회장은 화웨이 보안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더 많은 데이터를 향유하고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주변의 우려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며 기술제공자로서 소비자와 디지털환경을 안전하게 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켄 후 순환회장은 "최종 사용자 측면에서 사이버 보안 관련한 노력을 충분히 기울였다"며 "최근 5개년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수립했는데 이는 보안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켄 후 순환회장은 "보안 정책에 있어 벤더로서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보보안과 관련한 어떠한 규범 정리에 있어서도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전(중국)=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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