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정선기자] 중국 텐센트가 게임용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마케팅 협력 외에 직접 개발은 처음이다.
15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36커(36kr)에 따르면 텐센트는 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사업군(IEG) 산하 스마트혁신사업부(Inlab)를 통해 게임용 스마트폰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텐센트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로부터 하드웨어를 제공받는 형태로 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력사로는 에이수스(ASUS), 레이저(Razer), 윙텍(WINGTEK), 블랙샤크(Black Shark) 등의 기업이 접촉 중이다. 윙텍은 앞서 샤오미의 '레드미(홍미)' 제품군을 제조업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제작했던 바 있다. 다른 제작사들은 자체 게이밍 스마트폰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텐센트의 게이밍 스마트폰이 텐센트 브랜드로 판매될지 독자 브랜드로 판매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협력사가 윙텍이 될 경우 자사의 스마트폰 브랜드가 없어 텐센트 브랜드의 옷을 입고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자체 스마트폰 브랜드를 갖춘 에이수스, 레이저, 블랙샤크 등이 협력사가 될 경우 텐센트와 협력사 브랜드가 함께 사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텐센트는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에이수스의 게임용 스마트폰 '로그폰(ROG Phone)' 2세대와 관련해 마케팅 부문에서 협력을 계획 중임이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