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정선기자] 샤오미가 하이마트 판매와 직영 사후지원(AS)센터 운영을 통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해 타 업체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메기'가 되겠다는 포부다.
샤오미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북세즈에서 언론대상간담회를 열고 '레드미노트7'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8년 7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레드미노트5'의 첫 공식판매를 시작한지 9개월만의 오프라인 진출이다.
레드미노트7은 ▲6.3인치 디스플레이 ▲2.2기가헤르쯔(GHz) 스냅드래곤 660 인공지능엔진(AIE) 프로세서 ▲4기가바이트(GB) 용량 메모리 ▲저장공간 64GB ▲ 후면 4800만화소, 500만화소 듀얼카메라 ▲전면 1300만화소 카메라 ▲40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후면 지문인식 센서 ▲C타입 커넥터 등을 갖췄다. 24만9000원에 판매되며 네뷸라 레드, 스페이스 블랙, 넵튠 블루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샤오미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지모비코리아 정승희 대표는 "고가 휴대폰 사이 큰 차이가 없는 등 이제는 더 이상 고가 브랜드의 시대가 아니다"라며 "비용과 마진을 최대한 줄여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식 판매에 돌입한 샤오미는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판매에 돌입한다. 10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15일부터 전국의 롯데하이마트 130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한국 공식 사후서비스도 진행된다. 그간 아이나비 10개 지점을 통해 수리 서비스를 진행해왔지만 레드미노트7부터는 지모비코리아가 맡는다. 전국 37개의 공식 수리점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레드미노트7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해외직접구매제품은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샤오미는 서비스 센터와 판매 매장 등의 접점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정승희 대표는 "샤오미는 한국 시장에서 '메기'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며 "한국 소비자의 단말기 구매 금액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샤오미는 한국 소비자의 구매 비용을 줄여줄 대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