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다기능 협업 로봇 등 5종 솔루션 시연…삼성전자 등과 스마트공장 표준화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공장 공략에 나선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업(B2B) 사업모델이다. 통신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다. 솔루션 플랫폼 단말기 등을 패키지로 공급한다.

20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경기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5G 스마트공장 전략을 공개했다.

SK텔레콤 장홍성 사물인터넷(IoT)/데이터사업단장은 “5G 상용화로 스마트팩토리 개발과 구축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다른 정보통신기술(ICT) 회사, 공장자동화 전문기업과 협업하며 새로운 5G 팩토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5G 스마트팩토리가 기존 성과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제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만든 조직. 스마트제조 연구개발(R&D), 시험 등을 수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민관합동추진단이 운영한다. 이날 SK텔레콤 등 1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보쉬 지맨스 등이 함께했다. 스마트공장 표준화를 주도한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 ▲특화 솔루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단말기 등을 올인원 패키지로 선보일 계획이다. 컨설팅도 제공한다.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스마트공장 솔루션은 중앙화 가상화 하는 ‘심플 엣지’를 추진한다.

SK텔레콤과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솔루션 5종을 시연했다. 생산성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5G 다기능 협업 로봇 ▲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 ▲5G 소형 자율주행로봇(AMR)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5G-인공지능(AI) 머신비전이다.

5G 다기능 협업 로봇은 카트형 로봇이다. 스스로 제품을 적재하고 이동한다. 생산라인 이동 등에 쓸 수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셰플러, 광학기기 업체 씨메스, 자동화소프트웨어(SW) 업체 엔스퀘어 등과 개발했다. 내년 1분기 상용화 예정이다.

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는 모듈마다 부품 제조를 위한 로봇 팔 등을 탑재했다. 모듈 3~10개를 모아 생산라인을 만든다. 모듈을 더하거나 빼 라인을 조정할 수 있다. 5G 소형AMR은 부품을 전달하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 AR 스마트 안경은 생산에 필요한 정보를 노동자에게 실시간 전달한다. 5G-AI머신비전은 이미 상용화했다. 자동차 부품 회사 명화공업이 고객이다. 제조물 불량여부를 판단한다. 라인을 지나가는 부품을 사진을 찍어 전달하고 AI가 평가한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지난 3년 동안 생산성 30% 향상 불량률 43.5% 감소 원가 15.9% 절감 효과를 봤다.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은 5G가 세계 제조업에서 2035년 약 3조3640억달러(약 3790조원) 경제 효과를 유발한다고 예측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