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희망연대노동조합)과 갈등을 해결할 실마리를 마련했다. 자회사 전환을 잠정 합의했다.
14일 LG유플러스와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는 자회사 전환 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는 초고속인터넷 등의 설치기사 등이 조합원이다.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농성을 했다. 지난 10월 노숙 농성과 단식 지난 12일부터 40미터 철탑에서 고공 농성을 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이 방문했다.
추 의원은 “더 큰일이 발생하기 전에 LG유플러스가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은 인터넷의 설치, 수리를 담당하는 LG유플러스의 얼굴”이라며 “KT 아현국사 화재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서는 원청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관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원 직고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일단 오는 2021년까지 50% 홈서비스 노동자를 자회사로 전환키로 했다.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김충태 수석부지부장과 고진복 서산지회 조직차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고공 농성을 마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홈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하기 위한 일”이라며 “자회사 전환과 관련된 사항은 노조와 성실하게 협의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 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