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2018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역대 3분기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TV와 생활가전이 강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폰은 14분기 연속 적자다. 지난 4월 인수합병(M&A)를 완료한 ZKW를 이번 분기부터 실적에 반영한다.
5일 LG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5조4248억원과 74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7%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3%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44.4% 상승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최고액이다.
잠정 실적은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2016년 1분기부터 잠정 실적을 공시한다.
업계는 지난 3분기 역시 TV 생활가전 ‘강세’ 스마트폰 자동차부품(VC) ‘약세’를 예상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TV와 생활가전은 전기에 비해 다소 영업이익이 줄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2017년 3분기에 비해선 좋았다. LG전자 TV와 생활가전은 그동안 업계 최고 수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스마트폰은 적자를 지속했지만 폭은 줄었다. 전년동기대비 2000억원 이상 적자 폭 감소가 점쳐진다. 전년동기대비 전사 영업이익 증가 대부분이 스마트폰 적자 축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8년 3분기 적자 규모는 1500억원 전후로 추산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반등 시점을 2020년으로 예상한 바 있다. VC사업본부 자체는 적자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ZKW 실적을 VC사업본부 포함할 경우엔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LG전자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실적설명회 자료가 나와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