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중 가장 많다.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고다. 반도체가 실적을 견인했다. 스마트폰은 선방했다.
5일 삼성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5조원과 17조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1.15% 전년동기대비 4.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7.69% 전년동기대비 20.44% 상승했다.
잠정 실적은 결산 종료 전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공개했다. 주주가치 제고 일환이다. 세부 내용은 월말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한다.
매출액 65조원과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은 3분기 실적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그동안 3분기 최대치는 작년 3분기 매출액 62조500억원과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분기 최고다. 2018년 1분기 15조6400억원에 비해 1조8600억원 많다.
실적 호조는 반도체 덕이다. 반도체가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이 80%에 가깝다. 현재의 호황은 미래의 불안과 연결된다. D램과 낸드가 약세다. 3분기가 정점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별도로 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을 개시했다. 디스플레이패널(DP)부문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갤럭시노트9’ 출발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 증권가 판단이다. 다만 원가 상승을 가격에 제대로 반영치 못했다. 수익성이 예전 같지 않다. 더구나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갤럭시S9’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TV와 생활가전은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