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웨어 “클라우드 디도스 방어로 SMB 공략, 올해 30% 성장 목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라드웨어코리아는 새로운 고객군의 확보를 위해 하이엔드 고객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SMB)까지 쉽게 접근 가능한 부담 없는 가격의 클라우드 디도스(DDoS) 방어 솔루션을 올해 3분기에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도건 라드웨어코리아 대표<사진>는 최근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라이트(light) 버전의 클라우드 디도스 방어 솔루션을 오는 3분기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흔히 라드웨어의 클라우드 디도스(DDoS) 방어 솔루션은 고가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라드웨어 제품 도입을 고려하거나 가격협상조차 진행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많다는 설명이다. 비용부담은 진입장벽으로 작용되고, 보안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향한 장애물인 셈이다.
이에 라드웨어코리아는 이커머스를 포함한 웹 기반 SMB 고객들이 복잡한 보안기술을 알지 못해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 기업의 디도스 방어를 지원키로 했다.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기존 하이앤드 시장뿐 아니라 SMB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가격을 낮추고 필수적인 디도스 방어 기능을 손쉽고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김 대표는 “사이버대피소와 클린존 등을 통해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고는 있지만, 대응 용량의 한계가 있고 모든 기업이 만족할 만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기존 디도스 방어 솔루션이 시그니처 기반이라면, 라드웨어는 머신러닝과 자동화 기능을 통해 행위기반으로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라드웨어 클라우드 디도스 솔루션은 행위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제로데이 공격을 방어하고, 실시간 트래픽을 자동 분석해 시그니처를 생성한다. 또, 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회선 포화 때 트래픽을 전환한다.
또한, 디도스 전문팀에서 24시간 체제로 직접 공격을 막는 것은 물론 현재 2Tbps 이상의 공격까지 대처할 수 있는 대용량 센터 구축도 완료됐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디도스 솔루션 라이트 버전에서도 대용량 디도스부터 L7 공격까지 방어한다”며 “모든 고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센터를 확립하고 싶다”고 말을 보탰다.
앞서, 라드웨어코리아는 지난해 10월 클라우드를 통한 디도스 방어, 웹방화벽, ADC 기술 등을 집약한 클라우드 스크러빙 센터를 경기도 성남시에 구축했다. 연간 운영비만 12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삼성동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며 보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보안쪽에서 명성을 쌓아 시장을 찾아오자는 가까운 비전을 세웠는데, 라드웨어는 출범 당시부터 보안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디도스 방어 솔루션을 처음 국내에 들고 온 곳”이라며 “본래 갖고 있는 보안사업 능력에 비해 그동안 시장점유율이 아쉬웠는데, 최근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라드웨어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8% 증가했으며, 올해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지난해 대비 보안사업 50% 성장을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보안에 주력하는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김 대표는 “상반기 매출 또한 보안이 주도했는데, 고객들도 시큐리티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정도로 시장이 성숙해졌다”며 “특히,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고정비용 감소와 책임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이익이 된다고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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