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5G①] 5G, 2030년 47.8조원 창출…‘세계 최초’ 보다 중요한 것은?

윤상호
- 초고속·초연결성·초저지연 특성…5G 기반 상용 서비스 발굴 시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무선통신 기대감이 높다. 우리나라는 2019년 3월 상용화 예정이다. 5G는 통신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변화, 더 나아가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반으로 여겨진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출간했다. <디지털데일리>는 이 보고서 상세내용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주>

5G에 대한 기대는 4차 산업혁명과 맞닿아 있다. 세계경제포럼(WEF)는 4차 산업혁명을 물리, 디지털, 바이오 융합이라고 정의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인공지능(AI) 등과 결합 모든 산업 영역으로 확산한다. 핵심조건은 ‘연결’이다. 속도만 빨라서는 안 된다. 실시간 대용량 접속과 전송 즉 ‘초저지연’과 ‘초연결성’이 중요하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5G를 ▲이론적 최대 속도 20Gbps ▲시속 500킬로미터에서도 접속 ▲지연시간 1밀리세컨드 이하 등으로 규정했다. 시속 150킬로미터로 달리는 자동차에 멈춤 신호를 보내면 4세대(4G) 무선통신은 1미터 5G는 8센티미터 진행 후 정지한다. 에릭슨에 따르면 5G의 경제적 효과 대부분은 통신사가 아닌 다른 산업이 수혜를 입는다. 2026년까지 5G 매출은 1조3070억달러(약 145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통신사 몫은 2040억달러(약 227조원) 15.6%에 불과하다. 5G는 전기 수도 가스처럼 사회기반시설 역할을 한다.

한국은 오는 2019년 3월 상용화가 목표다. 지난 6월 주파수를 할당했다. SK텔레콤 KT는 ▲3.5GHz 100MHz폭 ▲28GHz 800MHz폭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3.5GHz 80MHz폭 28GHz ▲800MHz폭을 획득했다. 오는 12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3.5GHz는 10년 28GHz는 5년 동안이다.

미국도 적극적이다. 버라이즌은 올 하반기 5G를 상용화한다. 이동통신은 아니다. 고정형 무선서비스다. 유선 인터넷 광대역화에 활용한다. AT&T는 모바일 핫스팟 형태 상용화를 하반기 준비 중이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2019년 서비스를 개시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망중립성을 폐기했다. 통신사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회로 삼았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이 7년 동안 2000억달러(약 2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19년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화웨이 등 통신장비 업체 경쟁력 상승은 정책적 지원 덕이 크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전국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총무성 주도로 2016년부터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 위원회’를 운영했다. 2017년부터 실증 시험 중이다. ▲원격진료(NTT도코모) ▲건설기계 원격조작(KDDI) ▲자율주행 트럭 군집주행 원격 모니터링(소프트뱅크) 등 연계 서비스까지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과거의 실패를 되새기고 있다. EU는 4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했다. 하지만 대중화에 실패했다. OTT(Over The Top) 업계 성장은 남의 일이 됐다. 5G는 민관협력체(5GPPP)를 구성 같은 실수를 반복치 않으려 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