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기업 비트퓨리그룹(Bitfury Group)이 비트코인 주소(Address) 간의 관련성을 밝혀내는 새로운 솔루션을 발표했다.

16일 비트큐리그룹은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해당 기술을 통해 데이터 오류를 최소화하고, 비트코인 주소의 정확성을 강화해 범죄 수사에 활용할 수 있다”며 “개인 비트코인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발레리 바빌로프 비트퓨리그룹 CEO는 “현재 비트코인 사용자는 중복 주소를 만들 수 있어 블록체인 상에서 쉽게 신원을 숨기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며 ”관련 주소를 묶는 ‘클러스터링(Clustering)’은 법 집행기관의 범죄 수사를 도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 새로운 기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트퓨리 기술자들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를 분석하기 위한 매우 혁신적이고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냈다”며 “이 접근법은 범죄 수사를 돕고 범죄를 줄임으로써 이러한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러스터링에 대해, 회사 측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떤 주소가 단일 사용자의 소유인지 밝혀내 비트코인 사용자를 걸러내는 프로세스”라며 “범죄 수사 시 관련 주소를 그룹으로 클러스터링해 단일 주소로 최종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비트퓨리의 전략 고문이자 전 미국 법무부의 사이버범죄 보좌관 제이슨 웨인스테인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관련 범죄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비트퓨리 덕분에 오늘날 범죄자들은 더 빠르게 비트코인에서 손을 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트퓨리그룹은 새로운 논문을 통해 결과 내 오류를 줄이는 클러스터링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방식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논문은 지난 2017년 12월 16일에 진행된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주최의 국제학술대회인 ‘기계 학습과 어플리케이션(IEEE ICMLA)’에서 발표됐다.

회사 측은 “비트퓨리의 새로운 솔루션은 모델 구성 단계에서 두 가지 데이터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며 “해당 접근방식을 통해 범죄 수사 시 신뢰할 수 없는 입력 데이터 소스에 대한 오류는 줄이고 한층 더 강화된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트퓨리 기술개발팀은 테스트를 통해 블록체인 데이터로만 분석하는 방식보다 새로운 접근방식이 더 정확한 결과를 도출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데이터를 단독으로 활용하는 접근방식에서는 오류가 있었던 반면 오프체인 소스 데이터 정보를 결합하는 방식에서는 오류가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