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세대교체 이뤄지나…야심작 대결 눈앞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의 세대교체가 이뤄질까. 모처럼 대형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몰렸다. 넥슨의 ‘다크어벤저3’, 네시삼십삼분의 ‘다섯왕국이야기’ 그리고 카카오의 ‘음양사’다. 다크어벤저3와 다섯왕국이야기가 오는 27일 동시 출시, 음양사는 8월초 출시 예정이다.
넥슨 다크어벤저3(da3.nexon.com)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주류 장르로 떠오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액션 RPG의 유행을 다시 불러올지 주목받는 게임이다. 앞선 테스트와 영상으로 공개된 화려한 액선 연출과 3D그래픽 품질은 모바일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게임 캐릭터 꾸미기(커스터마이징)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종의 챕터로 구성된 시나리오 중간에 등장하는 풍성한 영상(컷씬)과 실시간 대전(PVP) 콘텐츠도 다크어벤저3의 강점으로 꼽힌다. 길드 콘텐츠도 27일 공개된다.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는 아지트를 이용하거나 길드원들은 낚시 등 비(非)전투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액션 RPG ‘히트(HIT)’를 크게 성공시킨 넥슨의 퍼블리싱 경험이 다크어벤저3에서 빛을 발할지 이목이 쏠린다.
네시삼십삼분(4:33)의 다섯왕국이야기(event.four33.co.kr/fivekingdoms)는 다크어벤저3와 음양사에 비해 대중적 관심도는 낮지만 퍼블리싱을 맡은 회사 측이 성공에 자신감을 보이는 야심작이다. 한동안 잠잠한 행보를 보인 4:33이 다섯왕국이야기로 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다섯왕국이야기는 화려한 캐릭터 모델링이 먼저 눈에 띄는 게임이다. 개발사가 고품질의 7등신 3D 영웅을 구현해냈다. 이용자가 다섯 왕국에 속한 115종의 영웅(40여종 중심 영웅)을 수집, 육성하면서 실시간 전투를 벌일 수 있다. 게임 시나리오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전체 음성화(풀보이스)를 거친 것도 이 게임의 강점이다.
음양사(gameevent.kakao.com/preregistrations/752)는 카카오가 올해 최고 야심작으로 내세운 모바일 RPG이다. 중화권에서 2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크게 성공했다. 여기에 회사 측은 아이유를 홍보모델로 앞세워 카카오 플랫폼을 총동원한 마케팅에 나서는 등 게임 외적으로 강력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귀신을 수집한다는 독특한 동양적 세계관이 눈길를 끈다. 고품질의 캐릭터 디자인과 연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시나리오 진행, 중화권에서 검증을 거친 게임음악과 성우들의 목소리연기(일본어·한국어 더빙 동시 제공)까지 갖춰 여름 게임 시장에서 상당한 흥행 파급력이 기대되는 게임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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