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은 막히고 수입은 늘고’ 게임산업 역전 가속화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게임의 국내 수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게임의 품질이 국내와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인건비 등 원가 경쟁력에선 국내 게임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개발력 투자와 퍼블리싱 게임 확보가 쉽지 않은 중견·중소 업체들은 중국산 게임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눈에 띄는 ‘무협 게임’들은 90% 이상 중국산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네시삼십삼분(4:33)이 서비스 중인 ‘의천도룡기’가 대표적 무협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는 대형 게임업체도 앞 다퉈 중국 게임을 수입하는 형국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출시 전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펜타스톰’은 중국 텐센트 게임이다.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실시간 팀대전게임 ‘왕자영요’의 글로벌 버전을 국내 서비스한다. 카카오는 중국 심천에 사무실을 두고 현지 게임의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쿵푸팬더3’ 등 다수의 중국 게임을 선보였고 올 상반기 중 넷이즈의 흥행작 ‘음양사’ 출시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중국 게임사의 한국 지사들도 보폭을 확대한다. 지난해 ‘검과마법’ 출시로 국내에서 주목받은 룽투코리아가 올 상반기 야심작 ‘아이테르: 천공의성’의 출시 전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올 초 ‘강철소녀’를 선보였고 ‘나선의경계’도 곧 출시를 앞두는 등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 열혈강호 모바일버전도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라인콩코리아와 신스타임즈는 각각 ‘여명’과 ‘태양’의 3월 중 국내 서비스를 앞뒀다. ‘여명’은 카카오와 공동 서비스 작품이다. 이펀컴퍼니는 중화권에서 인기를 끈 ‘다이브’ 티저페이지를 열고 출시를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사의 한국 지사들의 퍼블리싱에 대해 “현지에서 성공한 고품질 게임을 위주로 국내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5,6월엔 새로운 게임들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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