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윈도10’ 운영체제(OS)로의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이 하루 남았다.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는 정품 윈도 7과 윈도 8, 8.1이 설치된 PC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할 수 있는 기간은 7월 29일까지다.

30일부터 윈도10을 이용하려면 윈도10이 미리 설치된 기기를 구매하거나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한다. ‘윈도10 홈’ 버전이 17만원대, ‘윈도10 프로’ 버전이 3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29일까지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오는 8월 2일에는 1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다양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윈도10을 사용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기존 OS로 복귀도 가능하다. 설정 메뉴의 ‘윈도7(윈도8.1)로 돌아가기’ 기능을 통해 한 달 이내에만 기존 OS로 복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다시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MS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9일 윈도10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3억5000만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설치, 윈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역사상 가장 많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밸브 조사 결과 게임 플랫폼인 스팀의 전체 사용자 중 1/3이 윈도10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윈도10로의 전환이 빠르게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스탯카운터 조사 결과(http://gs.statcounter.com/#os-ww-monthly-201506-201606), 전세계 윈도10 점유율은 2016년 6월 기준 19.91%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윈도10으로의 업그레이드를 망설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호환성 때문이다. 일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경우 윈도10과 호환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윈도10의 새 표준 웹브라우저인 ‘엣지’는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MS 측은 “윈도10은 개발단부터 기존 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설계돼, 기존 프로그램의 90% 이상을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다”며 “윈도10 개발 이전부터 미리 각 제조사, 파트너사 및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1년 넘게 개발자 프리뷰, 인사이더 프리뷰 등 사실상 OS 개발 과정을 모두 공개해 놓고 의견을 받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첫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하드웨어 호환성도 개선됐다고 전했다.

물론 지원을 오래 전에 종료한 게임이나 프로그램 혹은 특수한 상황을 위해 따로 제작된 기업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임베디드 프로그램 등은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수 있으나,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실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엣지’와 함께 탑재돼 있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11)’을 통해 인터넷 뱅킹이나 세금 납부, 공공서비스 조회 모두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실제 IE11에서는 국내 주요 49개 금융권 사이트, 17개 오픈마켓 및 쇼핑몰, 50개의 게임, 전자정부, 교육 웹사이트 등 총 113개 사이트에서 모두 문제없이 사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10은 ‘시작’ 버튼이 되돌아오는 등 친숙한 윈도우 경험을 그대로 살렸으며, 생체 정보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는 ‘윈도 헬로우’나 무료 악성코드 방지 서비스인 ‘윈도 디펜더’ 기능을 향상시켰다”며 “특히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으며, 음성 비서 ‘코타나’의 기능도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