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는 윈도 10 출시 후 첫 PC 및 태블릿 대상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윈도 10을 사용 중이라면 즉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업데이트를 하면 윈도 7 대비 부팅 시간을 30% 이상 빨라진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윈도 10은 현재 1200만대의 기업용 PC를 포함해 1억1000만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설치돼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윈도 10 호환성 개선을 위해 수 천여 파트너 제조사들의 디바이스 드라이버 및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포함됐다.  

우선 이번 업데이트로 전반적인 기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부팅 시간이 윈도 7 대비 30% 이상 향상됐으며, ▲코타나는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노트북에서 펜으로 내용을 인식하고, 이를 나중에 필요할 때 상기시켜 준다. 

또한 영화 예매 시간 등의 일정을 체크해 두었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출발해야 할 시간 및 장소를 알려주고 우버 택시를 예약해준다. 코타나는 현재 미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인도(영어만 가능) 등 일부 지역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브라우저 MS 엣지의 성능과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탭 미리보기로 현재 페이지를 떠나지 않더라도 열려있는 탭을 빠르게 살펴볼 수 있다. 여러 디바이스에서 즐겨찾기와 읽기목록이 싱크되며, 엣지로 베스트바이와 같은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들르면 코타나가 유용한 쿠폰을 알려준다.

이밖에도 메일, 캘린더, 사진, 그루브(Groove), 엑스박스(Xbox), 스토어, 원노트(OneNote), 솔리테어 게임 등 다양한 기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엔터프라이즈 PC를 위한 새로운 추가 기능도 생겼다.

기업에게는 IT 조직이 내부적으로 업데이트 배포를 컨트롤할 수 있는 ▲비즈니스용 윈도우 업데이트 및 윈도 10용 비즈니스 앱 검색, 관리, 배포를 더욱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비즈니스용 윈도우 스토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기업에서 PC, 태블릿, 폰, 사물인터넷(IoT)을 포함한 모든 윈도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 기능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윈도 10은 개인 디바이스를 업무로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나리오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 조인(Azure Active Directory Join) 기능으로  IT부서가 하나의 디렉토리를 유지해 모든 윈도우 10 디바이스에서 윈도우 세팅과 데이터를 로그인 한 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하드웨어 기반 가상 환경 내 보안과 잘 알려진 공격 기법인 PTH(pass the hash)를 방어할 수 있는 ▲크레덴셜 가드(Credential Guard), 멀웨어 설치를 방지하고 기업 디바이스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디바이스 가드(Device Guard), 생체 인증 보안을 제공할 수 있는 ▲윈도 헬로우, 무료 악성코드 방지 서비스인 ▲윈도 디펜더(Windows Defender)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을 통해 기업 보안을 향상시켰다.

한편 기존 윈도 10 사용자들은 금일부터 바로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윈도 7 혹은 윈도우 8.1을 사용중이라면 2016년 7월 28일까지 무료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므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후 이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