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없었으면 어쩔뻔...” 이번 분기 실적 개선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사업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매출을 견인했다. 19일(현지시간) MS가 발표한 4분기 (2016년 4월~6월) 실적은 클라우드 사업 호조세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윈도 및 스마트폰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89억달러 매출을 기록한 반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 증가한 67억달러로 늘었다. 여전히 윈도 및 스마트폰 사업 규모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이 비중은 역전된 것으로 예상된다.
MS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22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221억4천만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영억이이익은 62억달러, 순이익은 55억달러(주당 0.69달러)로 나타났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MS 클라우드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고 있으며, 현재 좋은 위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오피스, 다이나믹스 등이 포함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70억달러를 기록했다. 오피스365 기업(커머셜)은 54% 늘어났으며, 일반 소비자용 매출도 19% 늘어났으며, 구독자수는 2310만명으로 늘었다. 다이나믹스 CRM 온라인도 2.5배나 증가하면서 전체 제품군 및 서비스 매출도 6%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부 역시 전년 대비 7% 증가한 67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묶여있다. 다만 여기에는 순수한 클라우드 서비스 실적만 포함된 것은 아니다. 서버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관련 제품 및 서비스까지 포함돼 있다. 실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는 전년 대비 102% 매출이 늘었다. 애저상에서 돌아가는 컴퓨팅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늘었다. 이밖에 SQL 서버 등의 매출도 5% 늘었으며, 엔터프라이브 모빌리티 고객은 3만3000명에 달한다.
다만 윈도와 서피스 등의 매출이 포함된 사업 분야는 4% 감소한 89억달러를 기록했다. 윈도 OEM이나 서피스 매출은 늘었지만 폰 관련 매출이 71%나 감소했다. 엑스박스 라이브의 월별 사용자 비중도 33% 늘어난 4900만명으로 늘었다.
한편 MS의 2016 회계년도(2015년 7월~2016년 6월) 매출은 920억달러(주당 2.79달러)로 마무리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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