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승 원장 “한국인터넷진흥원, 기관명 변경 검토 중”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4일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서울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관명 변경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명칭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실제 업무와 부합되는 다른 이름으로 바꾸고,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KISA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KISA는 정보보호 및 사이버 보안 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인터넷 진흥’이라는 명칭으로 이를 대변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백기승 원장은 “명칭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며, 대중들의 인식과 실제 우리가 하는 일에 부합되는 이름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현재 시대적으로 하는 일에 비해 제한적인 명칭이기 때문에 간극을 좁히기 위해 기관명 변경을 논의 중이며, 의견 수렴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ISA는 상반기 주요 성과 및 하반기 추진 과제 등을 소개하며, 나주 이전에 따른 서울 잔류 인력 확대와 정규직 전환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ISA는 내년 상반기 나주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 안정적 국가 사이버 침해대응을 위해 서울 잔류 인력을 남기기로 했다.
이와 관련 KISA는 중앙전파관리소의 ICT 안전산업 활성화 기반 시설 구축 때 KISA 서울청사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 원장은 “지난해 3월 착공한 나주 사옥의 경우, 내년 1~2월경 마무리돼 상반기 내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서울에 146명이 잔류키로 했으나 174명으로 확대됐으며, 이를 통해 사이버 문제 및 산업·정책 지원에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정규직을 22명 증원하고 58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이에 EK라 45.6%에 달하던 비정규직 비율이 29.2%로 낮아졌다. 무기 계약직종은 3개에서 1개로 통합돼 직원의 처우 및 고용환경을 개선시켰다.
이와 함께 KISA는 내달 정보보호의 달과 7월13일 ‘제 5회 정보보의 날·달 행사’ ‘정보보호 20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대국민 개인정보보호 인식제고를 위해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과 관리를 주제로 내달 25일부터 9월30일까지 ‘2016 인터넷 내정보 지킴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백 원장은 “최근 정보보호 분야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의 초석이 되면서 다양한 기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정보보호 영역도 산업과 기술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데, 협업 거버넌스 없이 확대되면 실질적인 협력이나 보안 완결성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KISA는 인텔리전스 협력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올 가을에 40여개 정보보호 학회를 중심으로 한 총연합 심포지엄을 통해 묶음을 만들고 중심 축을 잡으려고 한다”며 “KISA의 역할은 우리 시대를 위한 가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판단과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며, 이러한 가치들이 미리 준비되면 중복 예산 등을 피하면서 법제도를 포함해 미래 사회를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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