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서 잠잠했던 SK, 존재감 드러낼까
- SK네트웍스서비스, ‘심연의군주’ 4월 말 출시 예정
- 전략 강조한 모바일 RPG…적진 공략하는 ‘공방전’으로 차별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해 7월 SK네트웍스서비스(www.sknservice.com 대표 서보국)가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SK그룹 계열사에서 게임사업을 정리한 지 3년여 만의 재도전이었다.
당시 서보국 SK네트웍스서비스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이후 나오는 게임들이 이렇다 할 시장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전통적인 게임업체들도 경쟁에서 밀려나기 일쑤인 상황에서 새롭게 시장 진출을 선언한 SK네트웍스서비스가 발붙일 자리는 없었던 셈이다.
이에 SK네트웍스서비스도 칼을 갈았다. 지난해 말 출시를 예정했으나 ‘완성도를 더 높이자’는 의견을 모아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 중인 게임이 있다. 지에이오게임즈(대표 안진국)가 개발 중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심연의 군주’다. 오는 4월 말 시장 진입을 예정하고 있다.
안진국 지에이오게임즈 대표<사진>는 3일 서울 서초동 회사 사무실에서 ‘심연의 군주’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 대표는 심연의 군주를 “할 것이 많은 게임”으로 소개했다. 여러 재미요소 중에서 차별화 요소를 꼽아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안 대표는 “공방전”이라고 내세웠다.
심연의군주 공방전은 리그오브레전드(LoL) 등에서 볼 수 있는 적진점령(AOS)의 재미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영웅 캐릭터와 병사(미니언)를 가지고 상대 진영을 공략해 자원을 약탈하는 콘텐츠다.
안 대표는 “(AOS의 재미를) 모바일로 옮겨오는 데엔 (스마트폰의) 화면이 작고 조작의 어려움 때문에 한계가 있다”며 “공방에서 밀당(국지전)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바로 본진을 터는 짜릿한 느낌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나온 게 공방전”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출시 초기 공방전은 실시간 대전이 아닌 비동기식으로 구현된다. 출시 후 상반기 내 길드원 간 실시간 공방전을 추가할 계획이다.
심연의군주는 4개 캐릭터를 1팀으로 묶은 파티플레이 게임이다. 단순 액션보다는 전략이 강조된 RPG다. 스토리모드 내엔 직접 조작이 필요하거나 적진을 공략하는 방식에 고민이 필요한 퍼즐 요소가 들어간 스테이지도 있다. 안 대표는 “게임 시나리오를 전문작가를 통해 길게 그려놨다”며 스토리모드 분량과 재미를 자신했다.
이날 안 대표와 함께 인터뷰를 같이 한 정예준 SK네트웍스서비스 사업1그룹 게임사업팀 과장은 심연의군주의 중요성과 관련해 “하나라도 제대로 론칭하는 게 중요하다는 내부의견이 많았다”며 “그 중에서도 심연의군주가 가장 좋은 타이틀로 평가받았다. 게임성 하나는 최우수다. 안정적으로 론칭이 되면 추후 퍼블리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게임사업을 지속하면서 추후 라인업을 준비한다”며 “우선 심연의군주를 안정적으로 론칭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T스토어 등 그룹사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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