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불황 불구, 中 업계는 여전히 탄탄
10월 글로벌 TV 패널 출하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6대 중국 TV 업체(TCL,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창홍, 하이얼, 콩카)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의 지원이 계속해서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BOE의 전체 패널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32인치 디스플레이 단일 품목 출하량은 두 자리 수로 성장했다. TCL의 디스플레이 패널 자회사인 차이나스타(CSOT, 星光)의 패널 출하량은 대만의 AUO를 초과했다. AUO는 전 세계 5위 디스플레이 업체로 이번에 6위로 밀려났다.
위츠뷰의 후지아롱(胡家榕) 연구원에 따르면 “연말 제품홍보는 막바지 준비에 들어가며 10월 TV 패널 출하량은 총 2293만개로 6.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3.6인치 패널 생산에 들어간다. 대만 이노룩스는 멕시코로 수출하는 패널 출하량이 부족해 470만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AUO의 패널 출하량은 5.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전략적으로 디스플레이 주문을 감소시켜 10월 TV 패널 출하량을 20% 줄였다.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출하량은 10.2% 감소한 상태다. 위츠뷰는 연말 전에 이 두 기업이 브랜드 및 새 제품 출시에 대한 움직임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평균 460에서 470만개의 패널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의 통화 약세로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상황이 펼쳐지자 주요 TV 업체들은 올해 목표 출하량을 크게 축소했다. 그러나 이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울트라(UHD) TV의 출하 목표는 당초 목표치를 크게 건드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글로벌 톱15 TV 업체의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TV 예상 출하 총량은 4월 목표치(1억9990만대)에서 7.3% 하락한 1억8530만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UHD TV의 경우 하향 수준이 0.5%에 그친 3375만대였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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