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스템에어컨의 혁신 ‘360 카세트’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삼성전자가 27일 원형 디자인을 갖춘 시스템에어컨 카세트(실내기)를 새롭게 내놨다. ‘360 카세트’로 불리는 이 제품은 기존 블레이드(날개) 방식의 카세트의 단점과 디자인적 요소를 모두 보완했다.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은 블레이드를 제거했다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카세트는 동서남북 4개의 토출구와 풍향을 조절하는 블레이드로 이뤄져 있다. 블레이드가 회전하며 가까운 곳과 먼거리에 바람을 보낸다. 하지만 블레이드는 풍향만 조절하고, 풍량은 조절하지 못한다. 카세트 가까이에 있는 사람은 추위를, 멀리 있는 사람은 더위를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360 카세트’는 원형 토출구에 기류응용 원리를 결합했다. 카세트 내부에 부스터팬을 설치해 공기 흐름의 압력을 높이고 이를 원형 토출구로 내보낸다. 높은 압력의 공기가 블레이드와 같은 저항이 없이 토출되기 때문에 수평으로 넓게 퍼진다. 이는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직접 바람을 맞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블레이드 구조로 인한 기류손실은 25% 인데 반해, 원형 토출구조로 인한 기류손실은 0%에 가깝다. 이는 에너지효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을 준다.
‘360 카세트’는 건축디자인으로도 빠지지 않는다. 원형을 모티브로 해 심미적 가치와 기능을 극대화시켰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찬중 경희대 건축학과 객원교수는 “건축가의 입장에서 ‘360 카세트’는 기존 공조시스템과 달리 통합적인 디자인을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360 카세트’의 원형 디자인에 놀랐다”며 “원은 최근 건축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방식이다. 과거의 원이 장식이었다면 지금은 가장 완벽하고 기능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360 카세트의 심미적 기능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편안하고 만족시키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라며 “360 카세트는 어디에 있더라도 쾌적함을 느끼게 해준다. 결과적으로 공간에 대한 사용자 만족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건축가에게 있어 새로운 매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DVM 칠러 ▲DVM S ▲DVM S 에코 등 다양한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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