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기가인터넷 시대가 열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기가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SK브로드밴드(www.skbroadband.com 대표 이인찬)는 광동축혼합망(HFC망)에서 다운로드 최대 5.6Gbps 속도를 제공하는 케이블 모뎀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기술은 10Gbps 케이블 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한 닥시스 3.1(DOCSIS 3.1: Data Over Cable Service Interface Specifications 3.1) 기술 표준으로 개발됐다”며 “현재 운용 중인 시스템에서 연동 시험 및 필드 테스트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HFC는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을 함께 쓰는 네트워크다. 주요 거점까지는 광케이블로 거점에서 가입자까지는 동축케이블로 연결하는 형태다. 단독주택 등에 인터넷을 연결할 때 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유선인터넷가입자 중 22.0%가 HFC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향후 초고화질(UHD)서비스 등 데이터 트래픽의 기하급수적 증가에 대비해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