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다시 날갯짓…‘파판14·애스커’ 이달 출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PC온라인게임 시장이 오랜만에 출렁이고 있다. 지난달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메이플스토리2에 이어 업계 야심작 2종이 이달 중 출시되기 때문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옛 액토즈게임즈)의 ‘파이널판타지14’(파판14)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애스커’가 주인공이다. 출시일은 파판14가 오는 14일, 애스커가 25일이다.
곧 시장 진입을 앞둔 파판14(www.ff14.co.kr)는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28년째 명맥을 이어온 파이널판타지 브랜드를 앞세운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작품으로 전통적 게이머층들이 출시를 기대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국내 출시 버전은 글로벌 영어버전을 한글화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파판14가 월정액제 게임이라는 것이다. 부분유료화(무료 서비스+아이템 유료판매)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들을 얼마나 끌어들일지가 관심사다. 영어버전 기준 월정액은 14.99달러(약 1만7600원). 국내 역시 1만원대 월정액이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 측 시장 진입 의지에 따라 요금 수준이 소폭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판14의 완성도를 자신하는 만큼 월정액으로도 충분히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과금 스트레스 없이 콘텐츠 자체의 재미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파판14가 일본 게임의 성공 사례가 뜸한 국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버전의 콘텐츠가 그대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원빌드 정책이다. 국내에선 청소년이용불가(청불) 등급으로 서비스된다.
뒤이어 뚜껑이 열릴 애스커(asker.pmang.com)는 액션성이 크게 강화된 MORPG이다. 1차 테스트(CBT) 이후 이용자 의견을 대거 반영해 게임 전반의 콘텐츠를 바꿀 만큼 네오위즈게임즈가 상당한 공을 들인 작품이다. 세 차례의 CBT를 거쳐 오는 2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애스커에 대해 뛰어난 광원효과 기술로 구현된 고품질의 3D그래픽과 함께 전략적인 보스전, 호쾌한 액션의 손맛, 우수한 조작 편의성 등을 갖춘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출시 당시엔 40레벨까지 콘텐츠가 공개된다. 70여종의 던전(스테이지)과 130여종의 몬스터를 접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조만간 본격적인 애스커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버스와 지하철 등 옥외광고와 IPTV 광고를 준비 중이다. 오는 18일 사전등록 이벤트가 개시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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