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적부진에 다음카카오 불똥?…신사업 가능성에 기대
- 2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부정적 전망
- 하반기 신사업 추진에 기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네이버가 지난 2분기 매출 7808억원, 영업이익 1672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라인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올리지 못해서다. 여기에 라인 주식보상비용, 믹스라디오 인수 등도 영향을 끼쳤다.
이 같은 상황은 오는 13일 진행되는 다음카카오 실적발표에도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네이버의 실적부진이 확인된 만큼 다음카카오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다음카카오의 2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2504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으로 하향 조정된 상태다. 게임과 광고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부터 국내 광고 시장이 상대적인 비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2분기에 최대한 좋은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으나 주변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카카오톡만 하더라도 주 수익원인 게임 매출이 올해 1분기 588억원으로 전분기 606억원보다 떨어졌다. 카카오톡을 벗어나려는 게임 업체의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단기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다음카카오의 실적 모멘텀 부재보다는 핀테크,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통합)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에 더 주목하는 모양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리운전은 차치하고서라도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하반기 선보일 ‘카카오오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고급택시는 카카오택시를 통해 확보한 인지도를 수익원으로 돌릴 수 있는 비장의 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고급택시의 기준을 배기량 2800cc 이상으로 완화하고 10월부터 서울에서 고급택시 100대가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을 이용한 것이다.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 카카오택시와 달리 업체와 수익을 배분할 계획이어서 파급효과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여기에 카카오택시가 일반 콜택시와 완전히 차별화된 형태의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다만 신사업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당장 다음카카오 실적에 보탬이 되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택시의 안정화와 함께 일부 유료 서비스 포함을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바가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 실적을 견인할만한 계기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국내에서의 외부 악재도 있기 때문에 하반기를 기대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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