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위메이드·NHN엔터, 3사 하반기 키워드는 ‘중국’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다음카카오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 3사가 올 하반기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 3사 모두 중국에서 야심작 출시를 앞뒀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업계 내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것도 비슷하다. 이번 중국 공략을 계기로 올 하반기 게임사업의 성장세를 되찾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중국 추콩과 손잡고 추진 중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 내 한류를 겨냥한 음원게임 ‘슈퍼스타 에스엠타운’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시장에 선보이지 못한 상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 대거 등장하는 이 게임은 10~20대 이용자가 타깃이다.
다음카카오의 중국 내 게임 퍼블리싱 사업은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의 탈카톡 현상이 뚜렷해지는 등 플랫폼 사업이 주춤한 가운데 회사 측 입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 내 게임 퍼블리싱 사업 현황에 대해 “막바지 작업이 길어지고 있다”며 “이달 내엔 게임이 출시된다”고 강조했다. 또 두 번째 퍼블리싱 게임 선정에 대해선 “확정된 게임이 없다”고 답했다.
올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위메이드의 주력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를 모바일로 만든 열혈전기가 중국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열혈전기는 샨다게임즈가 개발했으며 텐센트가 현지 퍼블리싱을 한다. 전형적인 하드코어 RPG다.
증권가에선 열혈전기의 흥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상황이다. 이에 미르의전설2 저작권자인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의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열혈전기가 중국에서 2억명 이상을 확보한 미르의전설2의 모바일 버전인데다 지난 22일까지 사전 예약자수가 340만명을 넘어선 점을 들어 상당 규모의 흥행을 점쳤다. 신한금융투자증권도 열혈전기의 8월 출시(OBT)를 예상하면서 높은 이용자당평균매출액(ARPU) 등 흥행 모멘텀을 기대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중 야심작 ‘더소울’의 중국 출시를 계획 중이다.
더 소울은 엠씨드가 개발했으며 중화권에서 게임 서비스를 진행 중인 스네일게임즈를 통해 현지 진출한다. 바이두와 360 등 유력 마켓 입점을 준비 중이다. 삼국지 세계관 기반의 이 게임은 이용자가 원하는 스킬을 캐릭터에 자유롭게 장착시킬 수 있는 혼카드 시스템이 특징이다. NHN엔터는 앞서 진행된 더소울 중국 테스트(CBT)에서 이용자 재방문율이 75.2%를 기록하는 등 기대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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