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카카오택시에 반발하는 대리운전업계
지난주에는 의미를 크게 둘만한 굵직 굵직한 현안들이 많았다. 삼성은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광고전까지 펼치며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파상공세를 물리치고 마침내 지난 17일 임시주총에서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 찬성을 이끌어 냈다. 삼성그룹의 3세 승계와 지배구조개편 작업은 다시 탄력을 받게됐지만 ‘엘리엇 사태’가 남긴 후유증은 적지않아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국내 IT업체를 통해 이탈리아 업체에 스마트폰과 SNS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 구입을 의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민간인 사찰 의혹’이라는 메가톤급 파장을 몰고 왔다. 또한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되면서 국정원이 이례적으로 사용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사안이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팬텍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옵티스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팬택과 옵티스컨소시엄은 지난 17일 쏠리드 판교 사옥에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주에도 역시 관심사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주식매수청구권의 규모가 일정금액 이상이면 자칫 합병이 무산될 수 있는데, 합병찬성이 결정된 지난 17일 삼성물산의 주가가 10% 가까지 급락하면서 이젠 적절한 주가관리가 현안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심사와 관련한 설명회가 22일 개최된다. 금감원은 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7월말 은행업 인가매뉴얼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카카오택시, 대리운전 업계와 충돌=다음카카오 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둘러싸고 이번에는 대리운전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리운전연합회는 20일 경기도 분당 판교에 위치한 다음카카오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업 진출 반대’가 목적이며 대리운전연합회가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어서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카카오택시는 택시만 서비스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대리운전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리운전 서비스 제공 여부는 다음카카오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마무리, 순조로울까=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각각 지난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승인했다. 이번 주부터 합병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시작이다. 오는 8월6일까지다. 양사 합쳐 1조5000억원이 넘으면 합병 취소도 가능하다. 행사가는 ▲제일모직 15만6493원 ▲삼성물산 보통주 5만7234원 ▲삼성물산 우선주 3만4886원이다. 현재 주가가 이를 상회해 수요는 적을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는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보다는 삼성물산 3대 주주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엘리엇은 주총 직후 공식입장을 통해 결과를 인정치 않았다. 이들은 시세 차익만 노리고 들어온 것이 아니다. 더 많은 돈을 벌어야한다. 이번 주는 이를 위한 전략과 전술의 방향을 내비칠 전망이다.
◆아프리카TV,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협업=아프리카TV는 23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연예기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인터넷 방송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윤종신, 하림, 김연우, 조정치, 박지윤 등이 소속되어 있으며 아프리카TV를 통해 보다 넓은 저변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터넷 방송 시장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연예기획사와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는 상황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금융당국이 22일 오후2시 은행연합회관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심사와 관련한 설명회를 22일 개최한다.
금융당국은 앞서 금융관행을 혁신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할 수 있는지 여부와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출자능력, 사업모델의 안정성, 그리고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항목과 해외진출 가능성등을 포함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매뉴얼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7월말 은행업 인가매뉴얼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통합전산세터, 제 2차 SW 분리발주 일부 입찰 마감=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지난달 발주한 300억원 규모의 ‘제2차 정보자원 통합사업’ 중 소프트웨어(SW) 분리발주 사업 일부의 입찰이 마감된다. 2차 사업에는 총 28개 기관의 97개 업무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가운데, 이중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업무는 절반에 해당하는 46개에 이른다. 이를 위해 이번에 발주된 사업은 하드웨어(HW) 통합 사업이 2개, 웹와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데이터베이스(DBMS), WAS 및 DBMS모니터링 등이 포함된 SW 분리발주 사업 10개 등이다.
◆주요 전자기업들 이번 주부터 실적발표=이번 주에는 주요 전자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OCI는 22일,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23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8월의 마지막 주에는 서울반도체(27일), 삼성전기(28일), LG전자(29일), 삼성전자(30일), 삼성SDI(30일)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예고해 둔 상태다.
◆온게임넷 15주년 맞아 전면 개편=게임채널사업자 온게임넷이 올해로 개국 15주년을 맞아 전면 개편을 진행한다. 회사 측은 24일 서울시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리뉴얼 론칭 선포식을 열고 향후 개편에 대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온게임넷은 ‘베인글로리’를 앞세워 모바일 e스포츠 시장 활성화에 힘을 쏟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제4기 발대식=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2015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BoB)’ 제4기 교육생으로 140명을 선발하고 20일 오후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
◆애플, 아이폰·애플워치 얼마나 팔았을까=애플은 21일(현지시각)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분기 애플의 실적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에 달렸다. 애플 주가는 중국에서의 사업 확대로 이익이 증가하면서 올해 약 14% 올랐다. 애플 실적과 관련 미국 월가에서는 애플의 주당순이익이 1.79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1.77달러보다 2센트 더 높은 수치로 긍정적인 평가다.
◆총리실 주파수심의위, 조만간 700MHz 주파수 분배안 심의=총리실 주파수심의위원회가 조만간 열려 700MHz 주파수 분배안을 심의, 의결한다. 정부는 국회와 협의 끝에 700MHz 주파수 108MHz폭 중 40MHz는 이동통신용, 지상파 UHD 방송용으로 5개 채널(30MHz), 재난안전통신용으로 20MHz를 할당하기로 한 바 있다. 방송용으로 700MHz를 분배한 것을 첫 사례로 글로벌 추세와는 동떨어진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심의위 최종 결정 이후 미래부는 하반기내로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22일 인천혁신센터 개소…17개 혁신센터 설립 마무리=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22일 출범한다. 인천혁신센터가 출범하면 박근혜 정부 들어 추진한 17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이 마무리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특성을 살린 아이디어와 대기업의 매칭시켜 사업화로 연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 혁신센터는 한진그룹이 담당하게 된다. 물류에 특화된 아이디어 상업화가 예상되고 있다.
<편집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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