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IR]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로 IoT 생태계 장악 나선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인수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글로벌 IoT 생태계 장악에 나선다. 개방형 플랫폼 지향으로 많은 서드파티(3rd Party) 개발자를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가정을 포함, 산업 전방위에서 스마트싱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알렉스 호킨스 스마트싱스 최고경영자(CEO)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투자자포럼(Samsung Investors Forum)2015’에서 “스마트싱스는 여러 회사의 기기들이 조화롭게 연결돼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에 주력하는 IoT 플랫폼”이라며 “스마트싱스는 현존 가장 많은 개발자와 제조사를 확보한 플랫폼으로 우리는 이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싱스의 핵심은 ‘스마트홈(SmartHome)’이다. 스마트홈은 가정내 사용되는 기기들을 모두 연결해 통제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가령 외부에서 전열기구를 켠다거나, 문을 잠그는 등의 행위를 가능케하는 서비스 허브(Hub)다.
호킨스 CEO는 “소비자들은 스마트홈을 사용을 통해 모니터링, 편의성, 건강, 에너지효율이라는 핵심 가치를 얻을 수 있다”며 “이러한 가치들로 인해 많은 개발자와 제조사들이 스마트홈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킨스 CEO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홈의 ‘모니터링’ 기능을 중심으로 점차 기기들을 확대 구매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알게 된 소비자들은 도어락(Door Lock), 전등 관리 등 다른 제품의 구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미 많은 스마트홈에서 동작하는 수백종의 제품들이 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홈을 쓰면 쓸수록 추가적인 기기들을 구입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스마트싱스의 확대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업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호킨스 CEO는 “스마트싱스의 확대는 단순히 IoT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모든 기기들은 스마트홈과 연결될 것이며, 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홈의 확산을 위해 우선 올해 ‘가정 보안’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다른 두개 국가를 대상으로 출시된다. 2016년에는 스마트홈을 전세계 모든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핵심키워드는 ‘편의성’과 ‘건강’이다.
호킨스 CEO는 “2020년까지 가정, 산업,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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