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중국’ 애플 2분기 실적의 원동력…매출 580억달러 전년비 27%↑
- 아이폰6 판매 대박, 주당 순이익 40% 급증
- 아이패드는 계속해서 성장 정체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애플이 27일(현지시각) 지난 2분기(2015년 1월~3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 580억달러, 주당 순이익 2.3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40%가 늘어났다. 순이익은 135억7000만달러로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125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실적 견인의 원동력은 아이폰이다. 3월말까지 아이폰 판매량은 6117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시장에서의 전망은 5680만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다. 다만 태블릿 시장의 정체는 여전해서 아이패드 판매량의 경우 시장 예상치인 1394만대를 하회하는 1260만대를 나타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이후에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패드는 성장 정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일본에서도 판매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성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팀 쿡 CEO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당장 실적이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바 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역시 중국이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홍콩, 대만 포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1800~2000만대)이 미국(1400~1500만대)을 추월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애플은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 130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배당금도 당초 발표보다 11% 상향 조정한 주당 52센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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