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모바일게임 시장, 외산 연이은 수입…결과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조만간 외산게임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국내외 유통이 수월한 편으로 수출은 물론 수입도 자연스럽다. 내달 중엔 국내 유력 게임사들이 외산 게임을 잇달아 수입,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으로 그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네시삼십삼분(4:33)에서 외산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수입 게임 국가도 다양하다. 넥슨이 중국, 넷마블이 미국, 4:33이 일본에서 각각 흥행작을 들여온다.
먼저 넥슨은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1위를 석권한 ‘마스터탱커2’를 수입한다. 이 게임은 중국 개발사 로코조이가 텐센트를 통해 현지 서비스했으며 출시 34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아이폰과 아이패드 카테고리에서 각각 인기 유·무료·최고매출 등 총 6개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흥행작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국내 서비스명은 ‘탑오브탱커’로 카카오 게임으로 나온다. 탑오브탱커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테스트를 거쳐 4월 중 출시된다. 넥슨은 상반기 중 중국 창유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룡팔부3D’도 수입을 예고했다.
넷마블은 레이븐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 모바일게임으로 ‘크로노블레이드’를 선보인다. 네이버와 공동 마케팅이 예정돼 있어 레이븐 사례처럼 대규모 흥행몰이가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미국 개발사 엔웨이가 개발 중인 액션 RPG다. 2000여개 이상의 아이템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으며 4종 캐릭터마다 각각 2개씩의 특성트리를 통해 100여개 이상의 스킬 구성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개발사 엔웨이엔 디아블로 개발에 참여한 디자이너 스티그 헤드런드(Stieg Hedlund) 등 블리자드, 액티비전, 루카스아츠, 엔씨소프트 출신들이 포진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네시삼십삼분(4:33)은 일본 어플리봇이 개발한 카드게임(TCG) ‘카오스드라이브’를 출시한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등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차지한 게임이다.
카오스드라이브는 길드 대전이 강조된 카드대결게임이다. 일본 특유의 화려한 원화 품질과 실시간 단체 전투(길드 대전, 레이드), 속도감 있는 게임 전개가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때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TCG가 카오스드라이브로 다시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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