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교환식+아시아’…카메라 시장 성장의 핵심
- 미러리스 카메라 비중 ↑
- 경쟁 심화, 성장세 이어나갈지가 관건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스마트폰 대중화로 전 세계 카메라 시장이 4년 연속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미러리스 카메라만 유일하게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와 함께 성장시장과 선진시장에서의 카메라 출하량 차이가 발생, 아시아(일본 제외)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에 따르면 렌즈교환식(DSLR+미러리스)카메라 비중이 3년 연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미러리스 카메라 비중은 지난 2012년 4%에서 2013년 5%, 2014년 7%로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비중은 16%에서 24%로 확대됐다. 반대로 렌즈일체형 카메라의 경우 80%에서 69%로 급속히 위축되는 모양새다.
지역별 시장 비중에서는 아시아(26%)가 북미와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더구나 아시아는 렌즈 비중에서 3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는 역성장을 기록, 아시아 소비자가 처음 카메라를 구입할 때 DSLR·미러리스 카메라 선호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고 봐야 한다.
특히 미러리스 카메라는 나홀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2014년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 1위이면서 미러리스 카메라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캐논조차 오는 2017년 일본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그만큼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다.
문제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난 3년 동안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을 분명히 늘어나고 있으나 전체 출하량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2013년 미러리스 카메라 출하량은 300만대 수준으로 2014년에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오히려 2014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DSLR 카메라는 출하량이 2013년 1300만대, 2014년 1000만대를 나타냈다. DSLR 카메라 출하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이는 착시효과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장의 분수령은 올해가 될 것”이라며 “거의 대부분의 기업이 미러리스 카메라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어서 성장세가 꺾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전체 카메라 시장이 워낙 침체를 겪고 있어 향후 판도를 점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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