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기업공략도 잰걸음…삼성, MWC 첫 B2B쇼케이스 개최
- 개발자행사 대신 기업고객 초청행사 선택…전시별 선택과 집중 재설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의 성격을 기업(B2B)에 초점을 맞췄다. 개발자행사 대신 기업고객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MWC에서 기업전시 비중을 늘려왔다.
22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월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5에서 ‘삼성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쇼케이스’를 연다. 당초 개발자회의를 위해 빌렸던 피라 그란비아 홀8 시어터E를 활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발자행사 대신 기업고객 행사를 연다”라며 “기업고객 공략은 예전부터 지속해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MWC에서 기업고객 대상 쇼케이스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전시관 일부를 기업고객에게만 공개하는 형태로 기업고객을 접촉했다. 밀도 있는 상담엔 유리하지만 시간과 공간 제약 탓에 다양한 고객을 만나기 어려운 방법이다. 또 일반 전시관에 기업 솔루션 비중을 넓혀왔다. 이 역시 삼성전자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채롭게 보여줄 수 있었지만 전시관이 산만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이번 선택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전략 재편 일환으로 여겨진다. 콘텐츠 전략 변화와 기업 공략 강화가 맞물렸다. 행사별 선택과 집중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4개 전시관을 운영한다. 홀3의 메인전시관과 홀2의 네트워크전시관 및 반도체전시관 그리고 홀8.1의 콘텐츠전시관 4개다. 기업고객 쇼케이스는 전시관에서 본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자리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일반 기업을 직접 공략하는 기회다. 삼성 언팩으로 ‘갤럭시S6’ ‘갤럭시S엣지’ 등에 대한 주목을 끌고 전시관에선 이를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업고객 쇼케이스에선 갤럭시S6 갤럭시S엣지를 기업이 도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설명한다. 개인 기업 모두를 노릴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인 셈이다.
한편 MWC2015는 오는 3월2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열린다. 세계이동통신협회(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다. 올해 주제는 ‘혁신의 끝(The Edge of Innovation)’다. GSMA 회의에선 통신업계 현안과 숙제 등에 대해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전시는 전 세계 1900여개 기업이 참석한다. 방문객은 3만여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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