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안정 모두 선택한 LG전자 임원인사…이노베이션사업센터 신설
- 사장 1명 포함, 48명 승진 인사 단행
- 사업본부 통폐합 진행, 미래 준비 조직도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 정도현)가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5년도 임원인사(2015년 1월 1일자) 및 조직개편(2014년 12월 1일자)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3명, 상무 신규선임 28명 등 총 48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3명,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27명 등 총 44명)를 다소 웃돈다.
이번 승진 인사에서도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시장선도 성과를 검증했다. 여기에 체계적인 미래준비로 시장선도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문역량과 경영능력을 면밀하게 검토했다. 특히 해외 오지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성과를 낸 인재를 중용했다.
먼저 사장으로 승진한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지난 1981년 입사 이후 국내영업 및 서비스, 물류 부문의 품질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2010년 말 한국영업본부장으로 부임한 후 고객관점의 경영철학, 실행력으로 사업성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무 승진(2011년) 1년 만에 부사장(2012년)으로, 부사장 승진 3년 만에 사장(2015년)으로 승진하게 됐다.
부사장 승진자는 모두 6명이다. 권봉석 HE사업본부장은 ㈜LG 시너지팀장으로 주력사업과 차세대 성장엔진 사업 분야에서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김진용 IVI사업부장은 VC사업본부 내 IVI(In Vehicle Infotainment) 사업을 맡아 거래선 다변화와 신사업 조기 사업화를 추진하면서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나영배 유럽지역대표는 전략거래선 확대 및 판매역량 강화 등으로 유럽지역 매출 성장, LG브랜드 강화, 민경오 SW센터장 겸 SW공학연구소장은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해외 연구소와 긴밀한 협력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체제를 강화했다.
이충학 경영지원부문장은 대외협력업무를 관장하며 장기적 관점의 안정적 사업기반 조성에 기여, 국내외 다양한 지속가능경영활동으로 기업 신뢰도 강화에 기여했으며 이혜웅 멕시코법인장은 제품 및 유통채널별 차별화 전략으로 멕시코법인의 매출, 영업이익 신장에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휴대폰 디자인 경쟁력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사업성과 극대화에 기여한 이철배 상무를 전무로, 웹OS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TV 개발에 기여한 황정환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G3를 포함한 전략 스마트폰 및 보급형 스마트폰 상품기획으로 사업성과 창출에 기여한 우람찬 부장을 상무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알제리법인의 매출, 수익 성장에 기여한 안우상 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조직효율과 미래 사업에 역점=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건전한 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미래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HA와 AE사업본부를 ‘H&A(Home Appliance&Air Solution)사업본부’로 통합, 4개 사업본부 체제로 재편했다. H&A사업본부장은 조성진 사장(현 HA사업본부장)이 맡는다.
또한 ㈜LG 조준호 사장을 MC사업본부장에 선임했다. 조 사장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LG전자 정보통신사업부문 전략담당과 북미사업부장을 거치며 당시 LG전자 휴대폰을 글로벌 선두권 브랜드로 올려놓기 위한 전략과 북미지역에서의 휴대폰 사업을 총괄한바 있다. 조 사장은 2008년부터 ㈜LG에서 LG 주력사업의 시장선도 기반을 구축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LG시너지팀을 이끌어온 권봉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HE사업본부장을 맡는다. 권봉석 부사장은 2007년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을 맡아 LED 모니터 부문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하고 2012년부터 MC상품기획그룹장을 맡아LG스마트폰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한 바 있다. 올해 (주)LG 시너지팀장을 맡아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2010년 10월부터 MC사업본부를 이끌며 휴대폰 사업 부활에 크게 기여한 박종석 사장은 ‘최고기술자문역(CTA, Chief Technology Advisor)’을 맡아 LG전자 사업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자문을 하게 된다.
미래준비 강화 위한 조직 신설에도 역점을 뒀다. 전사 신사업 발굴 및 전개를 위한 ‘이노베이션사업센터’를 신설했다. CTO 안승권 사장이 센터장을 겸임한다. 전사 기업거래(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2B부문’을 신설하고 노환용 사장(현 AE사업본부장)에게 맡겼다. 태양광, 조명, ESS 등 에너지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에너지사업센터’를 신설하고 이상봉 부사장(현 생산기술원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이 외에도 GSMO(Global Sales & Marketing Office)를 ‘해외영업본부’로 명칭 변경하고 해외지역 매출과 손익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다. ‘해외영업본부장’은 박석원 부사장이 계속 맡는다. 소프트웨어역량강화를 위해 CTO부문 산하에 ‘소프트웨어센터’를 신설하고 민경오 부사장을 센터장에 임명했다.
조직명과 직책명을 보다 명확히 구분하고자 조직명칭을 재정립한 것도 눈에 띈다. ▲‘사업담당’은 ‘사업부’ 또는 ‘BD(Business Division)’로 ▲‘연구담당’은 ‘RD(Research Division)’로 ▲‘개발담당’은 ‘ED(Engineering Division)’ ▲영업담당, 생산담당 등은 ‘영업FD(Function Division)’, ‘생산FD’등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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