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사, 국내 시장반응 ‘온도차’…직접 진출-사업 축소 맞물려 혼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중국 게임사의 국내 직접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시장 진입 1년여 만에 사업 축소를 결정하는 업체도 나오는 등 ‘혼전’ 양상이 벌어져 주목된다.
이는 모바일게임 선진 시장으로 꼽히는 국내 진출을 통해 사업 노하우를 축적하고 신작의 판권 확보를 하려는 중국 게임사들의 수요가 여전한 반면 기존에 진출했던 업체들은 예상보다 치열해진 경쟁에 국내 진입이 쉽지 않자 사업 축소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코조이엔터테인먼트와 이지엘에스(EGLS) 등 중국 게임사가 국내 진출한 반면 ‘녹정기’, ‘천룡팔부’ 등으로 유명한 창유가 국내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코조이는 중국에서 대박을 기록한 ‘마스터탱크’ 후속작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일부 중국산 게임들이 국내 구글플레이 인기·매출 상위권 진입이 눈에 띄는 가운데 로코조이의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이지엘에스(EGLS)의 경우 국내 장수 모바일게임으로 꼽히는 ‘암드히어로즈’의 개발사다. 이 회사는 쿤룬코리아를 통해 암드히어로즈를 출시했고 국내 시장 가능성을 타진한 뒤 직접 진출했다. 현재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격투마스터’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반면 창유닷컴코리아는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1년여만에 사업 축소를 단행했다. 국내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고 판단되자 빠르게 결단을 내린 것이다. 현재 해외 사업을 위한 개발팀과 판권 확보를 위한 일부 인력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 회사 출신의 한 인사는 “모바일게임 3종을 준비했다. 첫 번째 타이틀이 실패했고 지난 9월말 출시를 목표로 두 번째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다가 본사에서 사업 축소 지침이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게임사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국내 서비스 현황을 보면 혼전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국내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업체들이 있는 반면 기존에 진출했던 업체 중엔 직접 서비스를 하지 않고 국내에서 게임 제작을 진행하거나 판권 확보를 위한 운영인력만 유지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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