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게임, 中 진출 채널 생겨…이해득실은
- 제이제이인터내셔널, 차이나텔레콤 베스트페이 내 게임 카테고리 오픈
- 구글·애플-카카오보다 플랫폼 수수료 높을 듯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개발사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중국 현지에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채널이 생긴다.
4일 제이제이인터내셔널(대표 이준수)이 중국 EFIDA와 손잡고 중국 3대 국영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텔레콤의 베스트페이 서비스에 게임 카테고리를 8월 중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EFIDA는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국영 통신사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중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전문 회사이다.
베스트페이(www.bestpaygame.com)는 차이나텔레콤의 주력 서비스 중 하나로써 공공요금이나 교통비, 휴대폰 요금, 게임 아이템 등 각종 결제하는데 사용되는 결제 서비스로 이달 중 서비스 내 게임 카테고리가 오픈된다. 현재 공개테스트(OBT) 중이다.
제이제이인터내셔널은 베스트페이 모바일 앱이 1억8000만대의 차이나텔레콤 스마트폰에 사전탑재(프리로드)돼 있으며 월 5000만명의 사용자(MAU)를 확보 중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트페이 내 게임 카테고리를 독점 운영 관리하게 되면서 국내외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가입하고 차이나텔레콤에 게임을 오픈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국내 개발사의 중국 진출 폭이 넓어졌으나 개발사(퍼블리셔)가 부담해야 할 플랫폼 수수수료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는 베스트페이 내 게임 카테고리의 플랫폼 수수료가 국내 구글·애플-카카오 플랫폼보다 수수료 부담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이제이인터내셔널과 차이나텔레콤이 플랫폼 수수료를 가져간다.
제이제이인터내셔널 측은 “T스토어와 비슷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수수료 수준은 국내(구글·애플-카카오 플랫폼 입점 시 수수료인 전체 매출의 49%)보다 타이트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구체적인 플랫폼 수수료는 지금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현지 플랫폼은 각 사업자마다 다르지만 수수료가 최소 30%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며 “유력 플랫폼에선 수익의 절반(50%을 가져가는 곳도 있다. 박리다매가 가능한지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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