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4] “스마트홈 현실화에 기대” 디르크 코슬롭스키 GfU 이사
- 스마트홈, TV 플랫폼 다양화, 웨어러블 기기가 3대 트렌드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올해 IFA2014의 트렌드는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과 다양한 형태의 TV 플랫폼, 그리고 웨어러블 기기로 압축할 수 있다” 6일(현지시각)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4’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독일가전통신협회(GfU, Gesellschaft fur Unterhaltungs)’ 디르크 코슬롭스키 글로벌 총괄이사<사진>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올해 IFA2014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이 출시됐다. 이제까지 관련 제품이 소개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예년과 달리 단순히 시연과 소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장 시장에 내다 팔아도 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졌다.
코슬롭스키 이사는 “유럽 가정은 30~50개 정도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는데 이를 모두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홈이 가장 큰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이 가운데 TV는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시를 하고 있고 화질뿐 아니라 디자인, 사용자 편의성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주 등장하지 않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IFA2014에는 100개 이상의 업체가 관련 제품을 전시했으며 이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포함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언팩 에피소드2’를 개최하고 ‘기어S’, ‘기어VR’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LG전자의 경우 원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구글 안드로이드웨어를 활용한 ‘G와치R’를 전시했다. 소니도 스마트밴드 ‘토크’와 ‘스마트워치3’로 맞불을 놨다.
코슬롭스키 이사는 “웨어러블 기기는 디스플레이와 연관이 많아 해상도가 높아진 제품이 눈에 띄었고 앞으로 이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말했다. 스마트홈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각 제품을 연결할 기술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충분한 준비가 이뤄졌으며 자동화 기술의 발전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필립스에서 내놓은 ‘에코 바리스타’는 스마트 기기와 연결, 커피의 맛과 양은 물론이고 컵까지 자동으로 나와 모든 것이 몇 번의 터치만으로 그것도 원격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최근 IFA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세계화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벌 CES’와 비슷한 구석이 많다. CES를 개최하는 전미가전협회(CEA)는 이미 내년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는 ‘2015 인터내셔널 CES 아시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코슬롭스키 이사는 “중국은 시장 자체로 충분히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시아 내에서는 인도와 같은 다른 시장도 있다”며 “자국이나 밖에서 중국으로 들어온 전시회가 성공한 사례가 없고, 중국 내에서의 전시회도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베를린(독일)=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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