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게임시장, 8월 관전 포인트는?
- 온라인게임 신작 공개…데빌리언 출시·온그린 첫 테스트
- 넥슨·네오위즈게임즈 모바일게임 공세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 상반기 게임업계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시기를 보냈다. 세월호 참사 여파와 월드컵 이벤트로 이달 중순까지 신작 발표와 테스트, 마케팅 활동을 뒤로 미룬 탓이다. 오는 8월부터 온라인게임 출시와 테스트, 모바일게임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온라인게임 출시에 눈길이 쏠린다.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가 내달 12일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데빌리언’ 출시(OBT)를 예고했다. 데빌리언은 지노게임즈(대표 박원희)가 5년간 개발한 게임이다. NHN엔터는 신작 발표회를 통해 콘텐츠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였다.
데빌리언은 최근 신작 자체가 뜸한 온라인게임 시장 환경을 감안하면 전통적인 게임 수요층의 시선이 집중되는 ‘프리미엄’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최종 테스트 당시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었다. 모객 이후 트래픽 유지가 관건으로 데빌리언의 강력한 액션성이 마니아층을 만족시킬지 주목된다.
오는 31일엔 온라인 골프게임의 첫 테스트가 진행된다. 골프존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온 그린’으로 그동안 스크린골프 시장에서 확보한 개발·운영 노하우를 온그린에 담아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온그린의 서비스를 맡았다.
온그린은 수년전 출시돼 캐주얼성이 강조된 기존 골프게임에 비해 물리, 기상 효과 등 사실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크라이엔진3를 기반으로 개발돼 3D그래픽 품질도 대폭 올라갔다. 첫 테스트에선 게임 자체의 재미 검증이 목표다.
8월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넥슨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달 초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강한 시장 공략 의지를 보였다.
넥슨은 앞서 ‘영웅의군단’과 ‘피파온라인3M’으로 구글플레이 인기·매출순위 상위권에 진입한데 이어 이달 초 출시한 ‘삼검호’도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 최고매출 20위권에 올랐다. 최근엔 ‘헝그리샤크’와 ‘히어로스카이’의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등 왕성한 신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두 게임 모두 8월 초 출시될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달 말에만 ‘소울하츠’와 ‘와일드기어’ 모바일게임 2종을 출시했으며 지난 28일부터는 모바일 RPG ‘진봉신연의’ 사전등록 이벤트에 들어갔다. 진봉신연의는 여름시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게임빌과 컴투스는 8월 다소 조용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빌은 야심작 ‘타이탄워리어’가 8월 예정에서 9월 중 출시로 밀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레전드오브마스터온라인’은 예정대로 8월 출시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8월 출시 일정이 확정된 게임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캐주얼 소셜게임 ‘쿵푸펫’ 출시도 소폭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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