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바일 상거래 나선다…‘교환권’ 직접 서비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www.kakao.com 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1일부터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를 직접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상거래(커머스) 시장에 직접 발을 담그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면서 유효기간연장과 환불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용자들이 겪던 불편함이 크게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카카오는 고객 보호를 교환권 직접 서비스의 표면적 이유로 내세웠다.
직접 서비스를 통해 교환권 유효기간이 지나 제휴사에 낙전수입으로 돌아가는 부분을 원천 차단하고 환불문의 등 고객응대도 같이 하겠다는 것이다. 고객만족(CS) 제반 업무를 총괄을 통한 서비스 편의 강화가 직접 서비스의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카카오 측은 “환불문의가 카카오로 오는데 제휴사로 다시 안내하는 등 고객이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에 서비스가 일원화되면서 고객들의 불만사항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는 카카오가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모바일 교환권’ 시장을 점찍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모바일 교환권 국내 시장은 연 3000억원 이상의 거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대 유통망이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꼽힌다. 이에 따라 카카오가 관련 업체와 제휴를 끊고 직접 서비스에 나설 경우 수수료 수익 등 매출 극대화에 나설 수 있다.
물론 매출 인식은 입점 수수료 기준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수익 규모는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카카오가 고객응대를 직접 하게 되면서 관련 비용 상승도 예상된다.
하지만 카카오가 CS 제반업무 총괄을 이유로 입점 수수료를 올리고 직접 상품 소싱에 나서 적극적으로 시장 파이를 키울 경우 모바일 교환권이 확고한 수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는 이전처럼 선물하기 플랫폼에 기존 교환권 중개 사업자를 입점시키는 것은 물론 카카오톡을 통해 상품을 팔고 싶은 개별 사업자들까지 모두 포섭하겠다는 뜻이다. 이들 상품을 카카오 브랜드의 교환권으로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우선 중소 사업자 확보에 나섰다. 이들 사업자를 대상으로 카카오 커머스 서비스 내 광고영역 일부 무료지원, 플러스 친구 및 스토리 플러스에 중소사업자 추천상품 안내, 중소사업자와 공동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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