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을 더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출하량이 18억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 세계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15.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PC와 태블릿 전망치가 낮춰짐에 따라 스마트폰이 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출하량은 오는 2018년 24억 대로 예상된다.

IDC 지테시 우브라니 연구원은 “애플 OS X 운영체제(OS)의 iOS화, 이종 폼팩터에 걸친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볼 때 세상이 ‘모바일 우선’ 시대로 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며 “대다수 사용자에게 스마트폰이 우선순위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됨에 따라 PC는 앞으로 모바일의 새로운 액세서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PC 출하량의 6배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급속히 늘어나 현재 보급대수는 20억대에 이르고 있다.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져서 새로운 시장에서 또 다른 20억 사용자를 찾는 상황이다. IDC는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이 강력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시장이 이러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 및 서유럽과 같은 성숙시장의 경우는 성장이 둔화되며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IDC 톰 메이넬리 부사장은 “앞으로 수년간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출하량의 상당부분을 견인할 것”이라며 “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평균판매단가(ASP)는 하락 추세를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200달러 미만 제품의 비중은 2013년 전체 출하량의 33%에서 2018년 43%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500달러 이상 제품 비중은 2013년 전체 출하량의 33%에서 2018년 21.1%로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