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매출 규모 급성장…일본·미국·한국이 주도
- 미국, 주요 3개국 중 다운로드 성장세 유일…한국 ‘정체’·일본 ‘감소세’
- 브라질·러시아·터키·인도네시아 앱 시장 확대 이어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구글플레이(play.google.com) 마켓의 올해 1분기 매출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2.4배(240%)나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일본, 미국 그리고 한국 시장이 주도했다. 일본이 2.4배, 미국이 2.6배, 국내 시장이 1.9배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구글플레이 매출의 90%는 게임에서 나왔다.
앱 통계분석사이트 앱애니(www.appannie.com)가 23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한국 시장이 여전히 주도권을 가지고 구글플레이의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매출 규모를 보면 일본 시장이 여전히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작년 1분기엔 국내 시장이 세계 2위였으나 올해 1분기 들어 미국에 밀렸다. 미국이 2.6배 성장한 반면 한국이 1.9배 성장에 그친 탓이다.
매출 규모는 3위 한국과 4위 독일 간 큰 차이를 보인다. 구글플레이 매출 발생이 그만큼 일본과 미국, 한국 3개국에 집중돼 있다는 뜻이다.
다운로드 성장세를 보면 세계 3대 시장 중에서 미국이 눈에 띈다. 3개국 중에서 매출 성장세가 가장 앞선 데다 앱 다운로드 성장세도 유일하게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은 전년동기 대비 다운로드 규모가 1.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다운로드 성장세가 멈췄으며 일본은 오히려 다운로드 규모가 줄었다.
3개국 이외 지역을 보면 올해 들어 브라질과 러시아의 다운로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 1분기 브라질이 전년동기 대비해 2.6배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비교해 러시아가 1.9배 시장 규모를 키웠다.
국가별 다운로드 규모 순위를 보면 미국이 1위인 가운데 2위와 3위에 브라질과 러시아가 진입했다. 다운로드 규모가 늘면 매출 성장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과 러시아를 주요 신흥 시장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이 밖에 앱 다운로드 신흥시장으로는 터키와 인도네시아가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터키와 인도네시아가 전년동기 대비 다운로드 순위가 각각 10계단, 7계단이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1분기 매출 규모 순위에선 대만이 6위를 기록, 10위 내 첫 진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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