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단독 영업 D-3…가입자 유인책, ‘단말기 보조금 확대’
- 12개월 이상 할부금 면제 ‘스펀지’ 프로그램 선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의 사업정지 해제가 3일 남았다. KT는 단독 영업을 맞아 가입자 유치 무기로 단말기 보조금 확대를 꺼내들었다. 보조금 가이드라인 27만원 장벽은 잔여 할부금 면제로 넘어갔다. 일정 요금제로 일정 기간을 사용하면 된다.
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오는 27일 영업재개를 맞아 새 마케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KT는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 ‘스펀지’를 발표했다. 12개월 동안 실부담금 70만원(부가세 제외) 이상 기본료를 납부한 사람이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남은 기간 휴대폰 할부금을 면제해준다. 단말기는 반납 조건이다. 대상이 되려면 요금할인을 제외한 실제 기본료 실제 납입액이 중요하다. ‘완전무한77’ 등 월 8만4700원 이상 요금제를 써야 한다는 뜻이다.
멤버십은 SK텔레콤처럼 포인트를 연말까지 무한대로 쓸 수 있도록 풀었다. 대신 오는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완전무한79’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콘텐츠와 데이터를 묶은 ‘알짜팩’도 오는 5월1일 출시한다. ▲음악(지니팩) ▲영상(올레TV모바일팩) ▲통화관련 부가서비스 ▲영화할인권 등을 묶어 월 8800원에 제공한다. 콘텐츠 이용 때 무료로 소모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은 6GB다.
한편 제휴 마케팅 폭도 넓혔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최대 속도 1.3Gbps 무선랜 핫스팟을 구축한다. 오는 28일부터는 KDB대우증권 고객 대상 월 5000원 통신비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과 제약 사항을 없애드리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KT만의 서비스와 혜택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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