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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둡의 아버지 더그 커팅, 5월 첫 방한할까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노란코끼리 ‘하둡’의 창시자, 더그 커팅<사진>이 오는 5월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둡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현재 더그 커팅은 하둡 전문업체인 클라우데라의 수석 아키텍트 겸 아파치 SW재단 의장을 맡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그 커팅은 국내 클라우데라 사업 런칭에 발맞춰 5월 중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한국에는 클라우데라 지사가 없다. 대신 아이오브이테크라는 업체가 국내에 클라우데라 교육 사업을 제공 중인데, 이 업체는 5월부터 이를 통한 빅데이터 영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이오브이테크 육민환 대표는 “클라우데라의 파트너 자격으로 관련 비즈니스를 5월 초경 공식 런칭할 예정인데, 이때 더그 커팅이 방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말까지 별도의 클라우데라 한국 지사 설립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파치 루씬 창시자로도 유명한 더그 커팅은 지난 2006년 야후에 근무할 당시 아파치 하둡을 만들었다. 그는 구글의 구글파일시스템 논문을 참고해 저렴한 컴퓨팅 장비를 통해서도 대용량 데이터를 병렬 처리할 수 있는 하둡 플랫폼을 고안하고 다른 개발자들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하둡’이라는 단어는 커팅의 딸이 가지도 놀던 노란 코끼리 봉제인형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하둡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으며, 클라우데라와 맵알, 호튼웍스 등 하둡 전문업체를 비롯, EMC, IBM과 같은 업체도 자체 하둡 배포판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자사 칩과 솔루션에 최적화시킨 하둡 배포판을 출시한 인텔의 경우도 최근 이를 버리고 클라우데라에 투자, 제품을 통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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