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 ‘봄바람’…매출 상위권서 변화 잇따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매출 순위에 잇따른 변화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좀처럼 순위 변화가 없던 시장이었으나 최근 신작들이 잇따라 시장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21일 구글플레이 등 주요 앱 장터에 따르면 총 4종의 모바일게임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 게임은 CJ E&M 넷마블의 ‘다함께 던전왕’과 넥슨의 ‘영웅의 군단’, 컴투스의 ‘드래곤 기사단’ 그리고 조이시티의 ‘정령의 날개’다. 이번처럼 4종의 게임이 한꺼번에 매출 10위권 안팎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향후 순위 변화가 주목된다.
◆넷마블, 모바일게임 시장 장악력 강화=넷마블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다함께 던전왕’은 지난 14일 출시 직후 가파르게 순위가 상승해 20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매출 순위 상승세도 상당하다.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전체 3위에 올랐다. 앱 다운로드는 100만건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회사 내부 테스트에서 호평을 얻어 몬스터길들이기의 차기작으로 일찍이 낙점됐다. 이후 수개월간 게임 완성도를 집중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거쳐 이번에 출시된 것이다.
다함께 던전왕의 이 같은 인기는 넷마블이 확보한 대규모 이용자 기반에 고품질의 콘텐츠가 결합돼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캐주얼 장르에 이어 RPG에서도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시장 장악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넥슨-컴투스, 나란히 신작 흥행=넥슨과 컴투스가 모처럼 웃었다. 두 회사 모두 오랜만에 흥행작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넥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영웅의 군단’이 21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부문 7위에 올랐고 컴투스의 RPG ‘드래곤 기사단’이 8위를 기록했다. 두 게임 모두 턴제 방식의 전투 시스템을 채용한 부분이 눈에 띈다.
영웅의군단은 넥슨의 자회사 엔도어즈가 4년간 개발한 대형 게임이다. 회사 측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결합한 다양한 전투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초반 서버 안정성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방침이다.
드래곤기사단은 빅포게임즈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난이도별 던전(사냥터)과 아이템 제작 및 강화를 통한 영웅 육성의 재미가 강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 한해 내세울만한 흥행작이 없어 부진한 실적을 보인 컴투스다. 드래곤기사단이 부진 탈출의 기폭제로 작용할지가 관심사다.
◆조이시티, ‘비행슈팅+카드’로 틈새 노려=모바일 소셜게임 ‘룰더스카이’로 유명한 조이시티도 오랜만에 시장 전면에 등장했다. 자체 개발한 ‘정령의 날개’가 구글플레이 14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비행슈팅에 카드 시스템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두 장르를 결합해 이전까지 없던 재미를 만들어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용자는 비행 캐릭터에 다양한 속성의 정령카드를 부착할 수 있다. 어떤 카드를 붙이냐에 따라 전투 패턴이 달라진다.
조이시티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출시가 뜸했다. 정령의날개가 룰더스카이의 바통을 잇는 회사 간판 타이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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