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 ‘들썩’…기대작 진입 앞둬
- ‘포스트 애니팡2’에 관심…넷마블·넥슨 등 신작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달 애니팡2의 등장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찾아왔다. 구글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에 변동이 생긴 것이다. 최근 6개월여 동안 매출 1위를 독주하던 몬스터길들이기마저 애니팡2에 따라잡혔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포스트 애니팡2’에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트 애니팡2’에 가장 근접한 기대작은 몬스터길들이기(몬길)의 바통을 이을 넷마블의 차기작이다. 이 게임은 다함께 시리즈 중 하나로 흥행에 대한 회사 측의 기대도 크다. 넷마블 내부 평가를 거친 게임 중에서도 흥행 기대작에 다함께 타이틀이 들어간다.
몬길 차기작은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이용자 기반을 활용한 교차홍보(크로스프로모션)를 통해 여타 경쟁작과 비교해 한층 수월한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
지난 11일 출시된 액토즈소프트의 ‘확산성 밀리언아서’ 카카오 버전도 시장 반응이 기대되는 게임이다.
‘확산성 밀리언아서 for Kakao’는 보다 쉬워진 레벨업(성장)과 최대 친구 숫자 확대 등 이전보다 간편해진 게임성으로 시장 진입을 노린다. 밀리언아서는 한동안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차지한 화제작으로 이번 카카오 버전 출시로 전성기의 인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넥슨의 대형 모바일게임 ‘영웅의군단’도 13일 공개된다. 이날부터 초기화 없는 사전 공개테스트에 들어가 이변이 없는 한 곧바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 연동 없이 출시된다. 독자 노선을 택한 넥슨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대형 신작을 흥행시킬 수 있을지 여부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영웅의군단은 국내 출시된 모바일게임 중 콘텐츠 규모로는 첫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개발기간만 4년이다. 이 게임은 턴제 방식 전투의 전략성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120여종의 영웅을 육성하고 지휘하면서 팀을 구성하는 등의 재미 요소를 갖추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아크스피어’도 조만간 출시를 앞둔 기대작이다. 막바지 내부 테스트 중으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게임 역시 영웅의군단과 비교될 정도로 대형 신작이다. PC기반 MMORPG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게 구현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조작법 등의 사용자환경(UI)은 최적화를 거쳤다. 위메이드 단독 플랫폼으로 나올지 카카오와 연동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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