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2014년 예산 1436억원…강소기업·융복합사업 지원 확대
- 게임산업진흥 225억원·문화기술 연구개발에 460억원 예산 배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www.kocca.kr 원장 홍상표. 한콘진)이 16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2014 콘텐츠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내년 한콘진의 총 예산(안)은 1436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액된 수준이다. 문화콘텐츠진흥 부문과 방송영상콘텐츠산업육성 부문은 각각 21억원과 11억원이 감액된 647억원과 104억원으로 잡혔다. 게임산업진흥 부문은 전년대비 2억 소폭 증가한 225억원이다.
반면에 올해 문화기술(CT) 연구개발(R&D) 지원 부문 예산은 전년대비 53억원이 대폭 확대된 460억원이다. 이 부문은 강소콘텐츠기업 인큐베이팅과 첨단 융복합 사업이 포함돼 있다.
김상현 한콘진 경영기획실장은 “기존엔 사업자들을 지원했다면 올해는 창업지원을 확대한다”며 “특히 법제화 통해 이야기 산업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사업 방향을 밝혔다.
이어서 김 실장은 “게임종주국 위상 강화를 위한 e스포츠 사업 강화와 장애인 노년층을 위한 문화기술 개발 지원을 확대한다”고 전했다.
한콘진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라 내년 5월경 전라남도 나주로 사옥 이주를 앞뒀다.
이와 관련해 홍상표 원장은 “심사평가단은 서울에 잔존시켜 나주에 일부러 내려오는 수고는 아낄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실장은 “접수 평가부분과 콘텐츠종합지원센터도 서울에 잔류해 고객응대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며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콘텐츠팀을 만들어 지역발전 국정기조에 부응할 수 있는 방향을 잡고 있다”
내년 게임·차세대콘텐츠 예산 227억원은 게임문화산업팀에 60억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167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게임문화산업팀은 ▲게임과몰입 예방 및 해소 30억원을 중심으로 ▲e스포츠 활성화 지원 16억원 ▲게임문화축제 4억원 ▲게임 국가기술자격검정 5억원 ▲체감형 아케이드 제작지원 5억원에 한해 예산을 투입한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차세대게임콘텐츠 제작지원 등 센터운영에 57억4500만원을 배정하고 ▲기능성게임 활성화 지원 18억7500만원 ▲게임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 지원 34억원 ▲모바일게임산업 육성 50억원 ▲게임 해외 수출활성화 6억8000만원에 지원한다.
CT R&D 부문 개발지원 예산은 367억원으로 전년대비 52억원이 증액됐다. 이 부분은 첨단 융복합 기술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41개 과제가 준비돼 있으며 이달까지 공고가 되면 사업자의 의견을 받아 내년 1월 확정, 2년 과제공고를 거친다.
우선 ▲지정사업 부문에 문화산업 선도형 기술개발 241억3700만원(신규 144억원, 계속 97억원), 문화복지 공공증진 기술개발 101억원(신규 22억원, 계속 79억원) ▲자유공모에 문화산업 현장 수요지원 기술개발 25억원(신규)의 계획이 예정돼 있다.
이영재 한콘진 CT개발지원팀장은 “기존엔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면 내년엔 콘텐츠를 개발하고 어떤 시장에다 팔 것인지를 보고 그 콘텐츠의 제작기술을 지원한다”며 “(사업자들이) 계획을 오래도록 세웠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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