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12종 게임 1차 선정…올해 말 해외 출시 예정 - 직접 서비스 외 개발사가 원할 경우 퍼블리셔와 계약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한콘진)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주관으로 ‘모바일게임 현지화 위탁용역’ 사업이 오는 9월 첫삽을 뜬다. 이와 관련해 21일 성남시 서현동에 위치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사업 설명회가 마련됐다.
총 7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3번의 신청 기간에 총 40종의 게임을 선정, 일본어와 영어권 현지화를 진행한다. 오는 9월 12종 게임을 1차 선정한 후 11월과 2월에 각각 14종 게임을 선정,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현지화 업체 라티스글로벌커뮤니케이션스가 사업 진행을 맡았다.
모바일게임 현지화 위탁용역 사업은 앞서 진행된 글로벌 퍼블리싱 게임과 달리 게임 현지화에 초점이 맞춰진 사업이다. 현지화에 필요한 각종 테스트, 번역, 현지화 컨설팅 지원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의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한다.
직접 서비스가 아닌 퍼블리셔와 함께 해외 진출을 원하는 개발사는 CJ인터넷재팬, 넥슨, 파티게임즈, 웹젠 중 1곳과 손잡을 수 있다. 최소 1개 이상의 퍼블리셔와 1회 이상 상담기회를 제공하지만 한콘진과 수행업체가 계약 과정에서 지원하는 부분은 없다. 수익분배 등 퍼블리셔와 구체적인 계약 진행은 개발사가 결정해야 한다.
이승학 라티스글로벌커뮤니케이션스 이사는 게임 현지화에 대해 “40개 게임 전체 합으로 20만 단어 이상 번역하며 게임당 최대 5000단어를 번역 지원한다”며 “기능성 테스팅은 32종 이상의 모바일기기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단 게임에 따라 최대 번역지원 단어 수는 한콘진과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개발사가 최대 번역 지원 단어 수 이상의 지원을 원할 경우 협의에 따라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번역 대상은 게임 속 텍스트와 이벤트 웹페이지, 기획·마케팅 문서, 앱 마켓 페이지 등을 포함한다.
지원대상 게임은 일본과 영어권 진출을 목표하는 모바일게임으로 시연이 가능한 버전 이상의 완성도를 갖춰야 한다. 최소 기획이 끝난 게임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개발이 끝난 게임이라면 현지화 사업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콘진과 라티스의 설명이다.
이 이사는 “현지화 작업은 순차적 병렬 진행으로 컨설팅이 필요 없는 게임일수록 작업 우선대상이며 번역 분량이 많은 게임들은 중간 정도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이사는 “서비스 중인 게임이라면 현지화는 3개월이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원방법은 인터넷 신청 페이지(kocca-mobile.kr)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게임 소개서와 함께 이미지, 번역 대상 텍스트는 꼭 첨부해야 하며 선택사항으로 게임 동영상과 실행파일(APK)을 추가할 수 있다. 개발사 역량과 게임 그래픽, 기획, 사업 가능성 등을 보고 현지화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서류심사는 오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이며 프레젠테이션(PT) 심사는 10일부터 13일까지다. 심사 결과는 9월 17일 발표된다. 사업 실무 착수는 9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약 3개월 간이다. 3차 선정 게임의 출시 일정을 포함해 오는 2014년 6월 10일까지 사업기간이 예정돼 있다. 현지화 사업 1차 선정 게임의 해외 진출은 올해 말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