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국가연구시험망인 ‘코렌(KOREN)’이 대폭 고도화된다. 서울과 대전 간에 100Gbps 회선이 구축되는 등 시험망 용량이 대폭 확장되고, 무선통신 시험환경과 미래인터넷 시험환경도 마련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네트워크 연구시험망 구축운영 사업 참여기관 선정 과제를 사전 공고했다. 이 사업은 12월 발주될 예정이다.
새로운 사업자는 2014년부터 2016년 말까지 3년간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전용 연구시험망인 코렌은 현재 서울, 수원,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6대 대도시와 제주까지 잇는 전국망으로 구축돼 있다.
이번 사업으로 서울과 대전 간 회선 용량은 현재의 20Gbps급에서 100Gbps 이상으로 대폭 증대된다. 서울과 수원, 수원과 대전 구간도 20Gbps 이상, 현재 1Gbps망으로 구축된 광주와 제주 간 용량도 10Gbps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백본망에 ROADM 등 최신 대용량 전송 및 라우터 장비가 신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롱텀에볼루션(LTE) 등 무선 통신 시험환경 구축도 추진된다. 무선 백본 시험망은 무선망 연동관리를 수행하는 MME(Mobility Management Entity), LTE 기지국과 연동 역할을 하는 SGW(Serving Gateway), 유선망과 연동하는 PGW(Packet Data Network Gateway) 등으로 구성된 EPC(Evolved Packet Core)를 구축할 계획이다. 무선 액세스망은 LTE 소형기지국인 팸토셀로 구성한다.
NIA는 개방형 서비스 및 시범서비스를 위해 상용인터넷과의 연동도 확대한다.
가입자 망의 경우, 3D급 UHDTV 등 대용량 트래픽 전송 연구와 미연구시험이 가능할 수 있도록 1~10Gbps급 총 60회선 이상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오는 2014년 4월 1차 가동을 목표로 미래인터넷 시험환경 구축도 추진한다. 현재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테스트베드와 광패킷 통합장비 시험운용 환경을 포함해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 시험 검증 및 실증 시험을 위한 회선을 구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NIA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로 서울·대전간 100G 회선 구축으로 100G급 장비도 시험운영이 가능해지며, 무선 시험환경도 마련될 예정”이라며,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 미래인터넷 테스트베드도 구축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방송통신 연구개발 규정에 준해 매년 정부출연금 20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며, 총 사업기간은 3년이다. 현재 코렌 운영사업자는 KT다.